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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서 ‘평화예술제 DMZ아트프로젝트-다시, 평화’ 또 한번 즐겨요

오는 11월 28일까지 전시 개최
지난 5월 임진각 평화누리서 열린 현장전시의 보고전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 : DMZ아트프로젝트-다시,평화’ 보고전이 경기도미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앞서 5월과 6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린 전시를 못 봤다면 이번 기회에 도미술관을 찾아 분단과 치유가 공존하는 DMZ의 생태·문화·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보면 어떨까 싶다.

 

당시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퍼포먼스 공연이 취소됐으나 경기도미술관이 제작한 안은미 컴퍼니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퍼포먼스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안은미 컴퍼니는 한국 전통의 경계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고자 하는 열망을 담아 북조선의 무용을 재조명하고,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인간의 몸과 춤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율을 전하는 ‘바디콘서트’와 한국의 전통 예술적 요소를 담은 ‘피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남북교류와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과 2018년 4월 27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주제 ‘다시, 평화’는 환하게 열렸다가 닫혀버린 남북 간의 현재 상황에서 다시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의 표현인 동시에, 한반도에 완전하고도 영구적인 평화가 도래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

 

전시실에는 2000년 1월 1일, 밀레니엄을 맞이해 세계 73개국 방송사가 공동 제작한 밀레니엄 프로젝트 ‘2000 Today’에 MBC가 한국을 대표하는 영상으로 송출한 백남준의 ‘호랑이는 살아있다’를 비롯해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등이 꾸며져 있다.

 

 

오래된 철로의 폐침목으로 제작한 정현 작가의 조각 작품 ‘서 있는 사람’과 무늬만 커뮤니티가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상품으로 제작한 ‘샹들리에’도 고스란히 옮겨졌다.

 

35년 넘게 분단을 주제로 작업해 온 송창 작가의 ‘의주로를 밟다’를 비롯한 회화 작품도 전시실 한 켠을 수놓았다.

 

‘출토조각’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조각을 해 온 이영섭 작가의 작품인 2.5미터의 ‘미륵’ 2점은 야외 테라스에 놓여 마치 한 폭의 액자를 보는 듯하다.

 

 

김종길 예술감독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린 전시를 보지 못한 도민들이 미술관에서 역사적 의식을 같이 생각하면서 전시를 즐기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평화(平和)는 ‘서로가 둥글게 둘러앉아(平) 함께 밥을 먹는다(和)’는 뜻이다. 어찌 보면 평화라는 게 다 함께 둘러 앉아서 밥을 먹는 가장 소박하고 상징적인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28일까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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