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현장맨으로 활약하겠습니다.”
제11대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채명기(더민주·원천·영통1동) 의원의 이름 앞에는 아이디어 뱅크, 현장맨, 시의원의 귀감이 되는 시의원 등 온갖 수식어가 붙어 있다. 지역구 민원해결부터 곧 시작될 행정감사 준비까지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는 채 의원은 “공부를 안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초선의원이라 아무것도 모른다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고 말한다.
수원시의 환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채명기 의원은 이미 수원시민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시민들의 삶 속에 자리 잡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곧바로 출동하는 현장맨의 모습을 보여주는 채명기 의원이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다음은 채명기 의원의 일문일답.
- 채명기 의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영통소각장이다.
▶ 현재 지역주민들의 소각장 이전‧폐쇄 주장과 수원시 대보수 강행 주장이 완전히 대치중인 상태다. 대한민국에서 20만~30만 인구가 밀집된 곳에 600t의 소각장이 있는 곳은 수원시 영통구가 유일하다. 게다가 우리 영통주민들이 오해받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지역이기주의다. 그러나 영통주민입장에서 소각장대보수를 반대하는 것이 이기주의나 님비현상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 할 수 있다. 영통 주민들은 20년을 넘게 소각장과 더불어 살았다. 그런데 수원시는 대보수를 진행하면서 20년을 더 같이 붙어있으라고 말한다.
120만 명의 쓰레기를 왜 영통에다 전부 보내냐고 말하고 싶다. 오로지 분산을 해달라는 것이다. 발생된 곳에서 처리를 해야 맞는 것 아니냐. 아무리 우리가 문제를 제기해도 시는 스스로 나서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우리더러 문제를 증명하라고 한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이냐.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아마 영통소각장 문제는 풀기 쉽진 않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자고 시정질의를 한 적이 있다. 민·관과 환경전문가가 머리를 모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수원시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 환경은 돈벌이가 아니라 탄소배출 zero같은 정부 시책에 맞춰야 하는데, 지금의 수원시는 정책을 제안해도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 쓰레기 투기 같은 경우도 CCTV를 통해 공무원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엄청난 낭비다. 물론 무단투기를 잡아 소각량이 줄긴 하지만 단속할 때뿐이다. 지난 2013년에도 쓰레기와의 전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잠시 하고 끝나버렸다. 그때그때 상황으로 이용하지 말고, 시시때때로 주민들에게 홍보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기존의 선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정책적인 방향을 바꿔야 한다. 예를 들면 음식물을 버리면 버린 만큼 수원페이를 받는다던지, 매일같이 먹는 커피로 인해 발생하는 원두찌꺼기를 소각시켜 참나무처럼 만들어 캠핑장 장작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던지, 아파트마다 음식물 찌꺼기 분쇄기를 달고 건조되고 퇴비되는 과정을 거치게 하는 등 이윤추구 개념이 아닌 환경개선이 중점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수원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방의회 의원으로는 초선을 지냈지만, 정치적으로는 꽤 오래 됐다. 과거 김진표 대표 밑에서 청년위원장을 하는 등 오랜 시간 정치인이 되는 과정을 거쳤다. 시의원이 된 지금은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현장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들어온 민원은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사태를 파악한 뒤 구청이나 시청에 가서 바로 처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추진력 하는 ‘따봉’이라는 말을 한다.
정치인에게 가장 큰 덕목은 도덕성이다. 이런 부분을 마음 속 깊은 곳에 새기고,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며 의정활동을 보냈다. 앞으로는 진심이 통하고, 진실이 이기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열정과 정열을 갖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에 최선을 다해 일 할 생각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