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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복당 철회’ 이용호 “윤석열 후보가 도와달라 해 숙고 중”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위해 노력해오던 이용호 국회의원(무소속·전북 남원임실순창)이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만남을 가진 뒤 복당 신청을 공식 철회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내 계파주의, 기득권 정치, 지역 패권주의 때문에 저의 복당 문제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며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하고 저의 당 거취 문제를 원점에서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전북 남원·순창·임실 지역구에서 당선됐으나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반발해 탈당했으며, 21대 총선에는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 의원은 올해 내내 민주당 복당 절차를 밟았으나, 민주당은 당시 당 지도부가 공백인 점을 이유로 판단을 유보했다. 새로 구성된 지도부 역시 현재 지역위원장 공모를 준비 중인 후보들의 반발로 복당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이 의원은 “지난 4월 말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이후 반년도 더 지났다. 지역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당 신청을 했고 지금껏 기다렸다”며 “그동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손을 놓아 온 민주당 지도부에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위해 홍준표, 권성동 의원 등 무소속 의원 전원을 복당시켰다”며 “민주당은 무슨 자신감인지 저 하나 복당시키는데도 손익계산만 하며 우물쭈물하고 있다. 지금이 그렇게 여유로운 때인지, 정권 재창출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묻고 싶을 정도”라고 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이 의원에게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비공개 조찬회동을 요청해 만남을 가졌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이 의원을 교두보로 삼아 호남과 중도층 표심 확장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의원은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대해 “당연히 후보로서 같이 하자, 도와달라 그런 애기였다”며 “그동안 민주당 복당을 위해 노력했는데 그 부분을 철회하고 오늘부터는 국민의힘에도 문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입당 등 거취 문제에 대해선 이번달 말까지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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