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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주식 먹튀·경영 개입 모두 어불성설"

외부 자금 조달 대안 마련 중
최대주주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로 '먹튀' 아냐
자금 조달 협의가 '경영 개입'으로 와전

 

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가 컨소시엄 분열로 인한 인수 자금 부족, 주식 먹튀 등 구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5일 에디슨모터스는 입장문을 통해 “기존 재무적투자자 중 한 곳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며 대체 방법을 찾고 있고, 에디슨EV에 유입된 투자금은 쌍용차 인수 목적을 위한 조달”이라고 밝혔다.

 

재무적투자자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 유보를 결정한 것에 대해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에는 에디슨모터스, 에디슨EV, 키스톤PE, KGCI로 구성돼 본계약을 앞두고 컨소시엄 각 당사자의 참여 지분과 주주 간 협약, 투자 조건 등을 협의해 왔으나 키스톤PE는 참여하지 않기로 함에 키스톤PE를 대신해 KCGI가 투자할 것을 협의 중이며 기타 대안도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당초 인수 이후 운영자금(약 1조 6000억원) 중 절반을 컨소시엄에서 조달할 예정이었던 에디슨모터스는 키스턴PE 투자 유보로 외부 조달 방안을 다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대주주 및 투자조합의 주식 먹튀 의혹에 관해 “에디슨모터스가 500억원을 빼간 게 아니라 쌍용차 인수라는 유상증자 목적에 맞게 에디슨EV에 유입된 투자금 일부가 에디슨모터스에 투자된 것이며 에디슨EV의 최대주주인 에너지솔루션즈의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됐고, 경영권 확보를 위한 추가 유상증자 참여 시에도 대주주로서 보호예수를 걸 예정이기 때문에 최대주주의 먹튀 논란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투자조합들은 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212만 9957주를 인수한 후 일부는 보유 중이거나 각 투자조합의 조합원들에게 분배했는데 각 조합원들이 이를 보유 중인지 처분 중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선제적 경영권에 대한 의혹에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입찰 참가 시 쌍용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기술협력조건 등을 제시해 양해각서 및 본계약의 내용으로 반영 요청했고, 법원과 매각주간사의 조건부 입찰에 대한 우려로 본계약에 포함하기로 협의 후 양해각서를 채결했다. 본계약 체결 이후 운영자금 500억원을 대여하기로 했으며 쌍용차는 이에 대한 우선변제권 보장에 필요한 조치와 운영 자금 지출 시에는 인수인과 협의해 지출하도록 한 것이 경영권 요구로 변질돼 보도됐다”며 “실제로 양해각서 내용에도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전기자동차 개발 및 내연기관 차량의 대시보드 내부 인테리어 그릴 등과 관련 요청사항이 있으면 최대한 협조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인수 이후 운영자금 계획에 대해선 “법원에 제출할 회생계획안은 에디슨모터스가 아니라 쌍용차에서 작성하는 것으로 인수대금 3048억원의 채권자별 변제계획과 감자 비율 등이 주된 내용이다.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이 연기된 것은 인수대금 확정과 본계약 체결 협상 기간 연장에 따른 절차상 지연”이라며 “산업은행의 대출이 불가하다고 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우선협상자의 법적 지위가 달라지지 않으며, 본계약 후 관계인 집회 5영업일 전 인수대금 완납만이 우선협상자의 본 거래 종결 의무”라고 말했다.

 

한편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는 지난해부터 4차례 연기돼 오는 10일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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