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겪었음에도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규모가 989억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 FA계약 총액 신기록을 세운 프로야구가 2022시즌을 4월 2일 시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KBO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은 올해 프로야구는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10개 팀이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치른다.
개막전은 2020년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상위 5개 팀 홈경기로 편성했다.
2020시즌 챔피언 NC 다이노스는 홈 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하고 2위 두산 베어스는 한화 이글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2020시즌 3위였던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고 두산과 홈 잠실구장을 같이 쓰는 4위 LG 트윈스는 홈 경기를 6위 KIA 타이거즈에 양보해 광주 원정에 나서며 5위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5월 5일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잠실(두산-LG), 인천(한화-SSG), 수원(롯데-kt), 대구(NC-삼성), 광주(키움-KIA)에서 치른다.
KBO는 7월 15∼21일을 올스타 휴식기로 편성했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9월 10∼25일)에는 KBO리그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KBO와 10개 구단은 앞서 발표한 '국가대표팀 중장기 운영 개선안'에서 아마추어 주관 국제 대회의 경우 대회별로 '맞춤형 선수'를 보내기로 하고, 정규시즌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년(2020·2021년) 연속 열리지 않았던 올스타전은 7월 16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KBO는 "구단별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주말과 공휴일 홈 경기 수 등을 최대한 균등하게 고려해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KBO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원년 창단 구단의 클래식 시리즈 개최, 40주년 기념 올스타전 개최 등 KBO리그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는 각종 이벤트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시즌부터 바뀐 스트라이크 존(S존)이 적용돼 KBO 사무국 산하 심판위원회에 속한 1·2군 심판 55명이 휴가를 반납하고 처음으로 1월에 단체 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오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모여 스트라이크존 적응 연습을 시작한다.
심판위원회는 선수 키에 맞춰 100% 정확한 판정을 할 수 없더라도 최대한 야구 규칙집에 나온 대로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할 방침이다.
2021년판 KBO 야구규칙에 스트라이크존은 유니폼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의 수평선을 상한으로 하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하는 홈 베이스 상공으로 규칙대로 적용하면 스트라이크 존은 예년보다 확대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