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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노동자 또 ‘감전 추락’…한전, 하청업체 사고 재발방지 대책 발표

 

경기도 평택시 한 건물 철거현장에서 60대 노동자 A씨가 감전돼 2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가 감전 추락 이후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심한 화상을 입었다.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로 자가 호흡과 맥박은 돌아왔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오후 건물 옥상 2m 높이의 전류가 완전히 차단되지 않은 상태의 수전실에서 철거작업을 진행하던 중 2만 볼트가량의 전류에 감전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보호장비 착용 여부와 전류가 완전히 끊기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이 이뤄진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기도 여주의 한 오피스텔 건설 현장의 전봇대 위에서 한전 협력업체 직원 김다운 씨(30대)가 전기연결 작업 중 고압전류에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작업은 한전의 안전 규정에 따라 2인 1조로 진행됐어야 하나 당시 협력업체에서는 김 씨를 홀로 보낸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고용노동부는 김 씨에게 절연용 보호구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한전 지사장과 하청업체 현장소장 등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해당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승일 한전 사장과의 통화에서 “중대재해법이 시행되면 한전 사장도 처벌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에 한국전력은 9일 회의를 열고, 10일 오후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과거 안전사고 원인 분석과 함께 감전·끼임·추락 등 3대 안전사고 근절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협력사 제도와 인력·예산 등에 관련한 개선 방안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딤길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김한별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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