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 가족이 모이기 힘든 네 번째 명절이 찾아왔다.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만은 가깝길 바라며, 지친 우리를 위로해줄 방송사별 특집 프로그램을 꼽았다.

 

◇ '아버지와 황태 그리고 61번의 겨울', 1월 30일 오후 10시, KBS 1TV

 

설 특집 다큐 '아버지와 황태 그리고 61번의 겨울'은 61년의 겨울을 황태와 함께 걸어 온 아버지와 그 뒤를 잇는 아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이 시대 우리 아버지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다큐멘터리이다.

 

◇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1월 31일 오후 7시 50분, KBS 2TV

 

 

국내 최고령 MC 송해의 인생사를 악극으로 만난다. 송해의 어린 시절을 다루는 1막에서는 박애리, 정동원, 이찬원이 등장해 어머니와 이별을 노래한다.

 

2막에서는 젊은 날의 초상, 꿈을 이루다, 내 사랑 그녀 등을 주제로 이찬원, 태진아, 영탁, 김연자 등이 출연한다.

 

3막 “전국노래자랑, 여러분 고맙습니다”편에서는 홍잠언, 송소희, 박서진, 김태연의 무대를 볼 수 있으며, 4막 “에필로그”는 송해가 직접 출연한다.

 

◇ '조선팝 어게인 송가인', 2월 1일, 오후 6시 20분, KBS 2TV

 

 

송가인이 판소리, 민요, 창극뿐 아니라 트로트와 창작국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어머니 송순단 명창과 진도씻김굿을 부르는 첫 합동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스승 박금희 명창, 남상일 명창과 KBS 국악관현악단, 세종 채향순 전통예술단, AUX, 유희스카 등이 함께한다.

 

◇ '판타스틱 패밀리-DNA싱어', 2월 1일 오후 8시 20분·2월 2일 오후 6시, SBS

 

'판타스틱 패밀리'는 스타의 가족이 'DNA 싱어'로 노래를 부르면, DNA 판정단은 'DNA 싱어'의 얼굴과 목소리로 어떤 스타의 가족인지 추리하는 가족 음악 프로그램이다.

 

스타와 가족이 함께 꾸미는 듀엣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수근이 단독 MC로 나선다.

 

◇ '써클하우스', 2월 3일 오후 9시, SBS

 

 

'써클하우스'는 대한민국 MZ세대들이 겪는 현실적 고민을 나누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토크쇼다.

 

마음이 아픈 이들을 어루만지며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오은영 박사가 2030 '어른이'들의 상처를 보듬어준다.

 

연출을 맡은 이세영 PD는 "청춘들은 어떤 고민을 갖고 있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파고들어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 내려고 한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 '오느른, 두 번째 일 년'·'오느른 콘서트 Art for love', 2월 1일 오전 8시·2월 2일 자정, MBC

 

 

MBC 유튜브 채널 '오늘은_오늘을 사는 어른들'이 설 특집 감성다큐 '오느른, 두 번째 일 년'과 '오느른 콘서트 Art for love'로 찾아온다. '오느른'은 '리틀 포레스트'를 꿈꾸며 아무 연고도 없는 김제에 폐가를 구입한 MBC PD의 시골살이 브이로그다. 마을 주민들과 구독자들을 위한 시골 방송국 겸 카페를 열고 쌀농사를 하며 보낸 두 번째 일 년을 담았다.

 

'오느른 콘서트 Art for love'은 계절마다 오느른을 찾은 아티스트들의 공연 실황을 모았다. 너른 보리밭에서 연주한 유키 구라모토, 시골집을 방문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등이 시청자들에게 감미로운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