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버려지는 폐마스크를 활용해 의자나 반려동물용품으로 재탄생시킨다.
6일 시에 따르면 마스크는 코 부분에 얇은 철사가 들어있어 분리배출이 어렵고 주원료가 플라스틱이어서 소각할 경우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시는 지난 3일 시청사와 수지구 아파트 1곳 등 2곳에 수거함을 시범 설치해 폐마스크를 모으고 있다. 모은 폐마스크는 전문 업체에 맡겨 의자, 반려동물용품, 생활용품 등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열처리 공정을 거친다.
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살펴 지역내 공동주택 단지에 수거함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강범식 도시청결과장은 "버려지는 마스크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생활폐기물을 감량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 생태도시다운 재활용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0만 용인시민이 하루 1장씩 마스크를 사용할 때 연간 약 4억 150만 장(약 1600t)이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용인시 일반 종량제 생활폐기물 연간 발생량 12만 2000t의 약 1.3%에 달하는 수치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