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승렬 경기남부청장 “성남FC 의혹 분당서에서 계속 수사”

수사 주체 따라 결론 달라져서 안 돼
합당한 이유 설명할 정도로 보완수사

수사 조용히…중립성 오해 안 받도록
후보자 연관 사건, 선거 이후 집중될 것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검찰이 최근 보완 수사를 요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당초 이 사건을 맡았던 분당경찰서에 맡길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최 청장은 이날 오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경찰로 다시 사건이 넘어온 만큼 분당경찰서를 중심으로 별도 수사팀을 구성해 보완 수사할 계획”이라며 “만약 이번에도 불송치로 결론이 나더라도 합당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당서에 반부패 수사대 직원 3명을 지원해 포렌식 수사·계좌 분석 등 보완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분당서가 이 사건을 불송치 결정을 한 바 있어 이번 수사를 상급기관인 경기남부청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수사 주체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는 수사는 안 된다”며 “만일 경찰이 수사한 것에 대해 불송치를 하더라도, 검찰이 (결론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고, 경찰은 사건이 뒤집어지지 않도록 깔끔하게 수사를 결론 지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 청장은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 관련 고발 사건에 대해서는 “관련 고발이 남부청에 모여있는 상태이고, 아직 수사 초기여서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최 청장은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롯한 과잉 의전·5급 사무관 수행비서 채용 등 의혹에 관해 “고발인 조사부터 차분하게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재고발이 이뤄진 '혜경궁 김씨' 사건에 대해서는 “고발 내용부터 살펴봐야 하겠지만, 과거 기소의견 송치 내용과 같은 건이면 다시 수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또 이 후보의 장남 동호 씨 관련 의혹에는 “자료를 확인하는 단계”라며 “수사는 조용히 진행하며, 수사의 중립성을 오해받을 일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후보 장모 관련 의혹이 일고 있는 양평 공흥지구 관련 수사를 묻자 “압수수색 후 자료를 분석하고 준비 중”이라며 “어느 후보가 됐든 연관 사건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 좀 더 수사 집중이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대장동 이슈에 대해서는 “의장(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을 구속 송치한 이후로도 계속 수사를 하고 있다”며 “누구를 불러야 한다는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 않나, 부르기 위한 자료 확인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남부청이 수사하는 여야 대선 후보 관련 건은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이재명 후보 장남 불법도박 의혹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혜경궁 김씨’ 의혹 재수사 ▲성남FC 후원금 의혹(분당경찰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의혹 등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