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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대형 쇼핑몰 화재로 3명 부상…2시간 만에 진화

한때 '대응 2단계' 발령…건물 4층 테라스서 발화 추정

 

경기 부천에 있는 한 대형쇼핑몰에서 12일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한 끝에 2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분께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있는 복합쇼핑몰 뉴코아아울렛 건물에서 큰불이 났다.

 

한 버스 기사가 "뉴코아아울렛 3층에서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했다.

 

이 불로 2명이 연기를 흡입했고, 1명은 대피하다가 넘어져 손목을 다쳤다.

 

또 9층짜리 건물 중 3층과 4층 일부가 탔으며 건물 지하 등 내부에 있던 10명이 대피했다.

 

뉴코아아울렛 건물 3층에는 병원과 의류 판매장 등이, 4층에는 식당과 문화센터가 있으며 뒤쪽에는 부천 시외버스 터미널 건물이 붙어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후 9분 만인 오전 4시 1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다시 17분 뒤에는 '대응 2단계'로 높여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 27분께 큰 불길을 잡고 초기 진화를 했으며 대응 단계도 모두 해제했다.

 

이후 화재 발생 2시간 2분 만인 오전 6시 6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이날 화재 현장에는 무인파괴방수차와 펌프차 등 장비 41대와 소방관 99명이 투입됐다.

 

불이 나자 건물 내부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와 방화벽 등 소방시설은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뉴코아아울렛 건물 4층 테라스에서 처음 불이 시작해 3층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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