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급)에 등극한 문형석(수원특례시청)이 이충엽 감독(왼쪽), 아버지(오른쪽)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311/art_16473902137795_bff89f.jpg)
문형석(33·수원특례시청)이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문형석은 15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금강급(90㎏급) 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같은 팀 후베인 김기수(26)를 3-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전날 동생 문준석이 태백장사에 등극한 데 이어 형 문형석까지 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며 2013 추석장사씨름대회 이후 10여 년 만에 형제 장사가 탄행했다.
특히 문형석·준석 형제는 고향인 장흥에서 동반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문형석은 이날 8강에서 황성희(울산 울주군청)를 뒷무릎치기와 안다리 되치기로 제압한 뒤 4강에서 금강급 최강자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을 빗장걸이와 밀어치기로 쓰러뜨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문형석은 결승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기수와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한 문형석은 둘째 판에서도 빗장걸이로 김기수를 쓰러뜨려 2-0으로 앞서갔다.
셋째 판에 잡채기로 패해 2-1로 추격을 허용한 문형석은 넷째 판에 뒷무릎치기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15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급)에 등극한 문형석(수원특례시청)과 태백장사(80㎏급)에 등극한 문준석(수원특례시청)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311/art_16473902234973_7c0f05.jpg)
문형석은 “동생이 어제 태백장사에 올라 주변에서 부담 없이 하라고 했던 말이 자극이 돼서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김기수 장사와 평소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어서 서로를 잘 파악하고 있지만, 고향에서 시합을 하다 보니 컨디션이 제가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준결승전에서 문형석에게 패한 임태혁은 3~4위 결정전에서 김진호(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을 2-1로 꺾고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