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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개봉영화] 영웅? 악당?…마블의 다크 히어로 ‘모비우스’

 

모비우스

장르 : 액션, 모험, 드라마

감독 : 다니엘 에스피노사

출연 : 자레드 레토, 아드리아 아르호나, 맷 스미스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 대치됐던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모비우스’가 개봉했다.

 

그동안 마블 코믹스에 등장한 다양한 캐릭터가 실사 영화화됐지만, '모비우스'를 중심으로 전개된 이야기는 처음인 만큼 마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모비우스가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모두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희귀혈액병을 앓고 있는 생화학자 모비우스는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한다.

 

새 생명은 물론, 큰 힘과 빠른 속도, 여기에 날 수 있는 능력까지 갖게 됐다. 하지만 흡혈을 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난관에 봉착한다.

 

특히 모비우스는 히어로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안티히어로로, 기존 히어로 영화 속 주인공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능력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며 시민과 인류, 더 나아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살아가는 히어로와 달리 모비우스는 자신의 힘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고 세상을 파괴할 만한 위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모비우스는 그저 세상을 정복하고 파괴하는 빌런이 아닌, 자신과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 색다른 히어로의 면모를 선보인다.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은 “'마이클 모비우스'는 마블 유니버스에서 가장 이타적인 캐릭터 중 하나다. 자신과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시도를 하다가 괴물로 변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초인적인 힘과 박쥐의 비행 능력, 음파 탐지 능력을 지니게 되는 모비우스에 맞춘 색다른 액션을 준비했다. 환자에서 강력한 육체를 지닌 인물로 변하는 캐릭터답게 사용하는 법을 익혀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박쥐들이 서로를 어떻게 공격하는지를 관찰해 발톱을 주로 이용했다.

 

 

주인공 모비우스 역에는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4)으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차지한 자레드 레토가 맡았다.

 

그는 모비우스가 치료제를 연구하며 병약했던 시기부터 강력한 힘을 가진 괴물 같은 모습까지, 박사이자 안티히어로로 선악을 넘나드는 이중적 매력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드라마 '닥터 후' 시리즈에서 11대 닥터를 맡아 인기를 얻은 맷 스미스가 모비우스와 같은 병을 앓고 있던 친구 ‘마일로’ 역으로 등장한다. 모비우스를 응원하던 그는 치료제로 인해 모비우스와 대립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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