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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비, 중고 명품 판매대행 세부 기준 강화

트렌비 중고 명품 판매대행 서비스 리세일, 소비자 불만 속출
트렌비 "시장 확대에 따른 부정 버즈일 뿐"

 

명품 판매사들이 중고명품 판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트렌비의 '리세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4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다수의 소비자가 트렌비 리세일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렌비는 보증서가 없어 정품 인증을 받지 못하거나 거래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경우 등 개인 간 중고명품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고명품 판매 대행 서비스 '리세일'을 시작했다.

 

트렌비 리세일은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상품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해당 제품의 시세를 조회해 중고 판매 시 대략적인 가격을 알 수 있고 책정된 가격에 만족하는 고객은 판매 대행 신청을 통해 제품을 접수, 택배로 트렌비 측에 발송해 본격적인 상품 판매를 진행하게 된다.

 

트렌비는 고가의 판매가 측정, 빠른 판매, 안전 거래, 편리함을 장점으로 내세웠고 거래 수수료를 낮게 잡아 소비자가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을 늘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접수된 물품의 절반은 일주일 이내로 판매된다는 강점으로 명품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판매 과정은 물론 접수에서부터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으며 급기야 소비자들은 고가 제품의 분실에 대해 걱정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소비자가 가격 산정을 위해 1차 견적을 확인하면 제품 사진과 함께 제조사 선택란이 나온다.

 

그러나 해당란에는 검색이 안 되는 브랜드가 많았고 접수되는 브랜드 기준도 기재돼 있지 않았으며 판매 불가능 브랜드를 확인하기 위해 들어가 본 고객센터에는 판매 불가 브랜드만 나열돼 있을 뿐 추가 설명이 없었다.

 

이와 관련해 트렌비 측은 "중고 명품 거래 시장의 특성상 수요/공급이 상대적으로 원활하지 않아 중고 시장에서 거래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품/브랜드의 경우 위탁받지 않는다"며 "무분별한 위탁상품 수급으로 판매가 되지 않을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탁 불가 브랜드가 트렌비에 판매되는 경우는 새 상품 혹은 트렌비 파트너사의 중고상품으로, 직접 관리하는 위탁 상품의 경우 해당 브랜드는 취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부분의 소비자는 트렌비의 고객센터를 지적했다. 

 

이용자 A씨는 "제품을 가져갔다는 연락 이후 아무 연락이 없었고 10일 정도 기다리다가 문의를 했지만, 리세일 물량이 폭주해서 기다리라는 답변밖에 안 했다"며 "소비자가 직접 연락해야 제품 처리 상태를 알 수 있어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는 "제품을 가져가는 속도는 5G급인데 검수나 문의는 2G급"이라며 "리세일에 맡긴 제품이 몇 가지 되는데 행방이 묘연하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이용자들이 판매 대행을 맡기는 제품이자 트렌비의 판매 가능 브랜드 상품은 적게는 100만원에서 700만원까지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트렌비는 "시장 규모 성장에 따라 부정 버즈가 늘어난 현상이 일부 있을 수 있지만 트렌비 리세일 서비스는 입고일로부터 당일~익일 내에 검수가 진행되고 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트렌비는 "코로나19로 인해 고객센터 운영이 미흡한 부분은 인정한다"며 "인원을 늘려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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