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상임고문의 가치와 철학 등 성과와 업적들을 잘 계승하면서도 ‘조정식표’ 공약과 비전을 더해 경기도를 더욱 크게 키워가겠습니다.”
지난 28일 경기지사 대전(大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조정식(5선·시흥을) 의원은 ‘착한 선비 리더십’이라는 일각의 분석과는 달리 자신의 공약과 비전을 밝힐 땐 온화한 카리스마를 가진 듯한 모습이었다.
조 의원은 6일 수원시 팔달구 조정식 캠프에서 진행한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축소판인 경기도에 걸맞은 ‘3대 목표와 7대 비전’을 통해 ‘정의로운 경기, 행복한 경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조 의원은 “이 지사의 가치와 철학을 잘 계승하면서 조정식표의 공약을 내고 있다”며 “경기도를 정치·경제 1번지로 만들겠다고 제시했고 그에 따른 목표와 비전 등을 구축해 경기도를 제대로 키워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에 많은 금융·산업·경제 기관들이 모여 있지만 애석하게도 가장 취약한 부분들이 경제 관련 부문”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민생 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 상생 인터넷 뱅크를 구상해 소상공인과 저소득층 등을 지원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경기도가 주택들에 대한 수요도 많다”며 “특히 리모델링이나 재개발, 재건축 등 새로운 주택 공급에 대한 여러 과제들이 있는데 주택 건립 지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 제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에게 필요한 자질과 관련해선 “경기지사 후보는 이재명 전 지사의 성과와 업적을 계승·발전시켜 경기도를 더 크게 만들 ‘이재명 포스트’ 적임자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정을 이끌기 위해선 도를 잘 알고 그에 맞는 정치, 정책 역량을 가진 사람이 도지사가 돼야 한다”며 “(저는) 국회와 당에서 요직을 맡으면서 국정 전반의 결과를 다 다뤄봤다. 이 고문이 지사를 하는 동안 경기도의 많은 성과도 만들어 냈다”고 했다.
또 “별명이 ‘여의도 정책통’으로 불렸다”며 “일에 있어서만은 확실하게 매듭짓고 강단 있게 하면서 성과를 내온 사람이기 때문에 발탁이 돼 왔던 것이다. 정치·정책적 역량을 바탕으로 경기도정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낮은 대중적 인지도를 타개할 방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현재 인지도가 부족한 건 인정하지만 점차 상승세로 가고 있다”며 “경선 레이스는 이제 본격화되고 있고 경선이 치러질 때쯤엔 (저의) 진면목이 드러나 상당한 대세를 만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치르게 될 경선은 당당하고 치열하게 임할 생각”이라며 “(제가) 당내 경선을 잘 치르는 사람이다.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지혜로운 집단 지성도 발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