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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결실 '로봇기술', 산업화를 이끌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2' 진행
로봇기술의 무궁한 발전을 엿볼 수 있는 장 마련

 

#위잉-위잉. 우리가 모르는 사이 로봇은 성장했고 발전했으며 진화했다. 산업화로 탄생한 로봇이 이젠 산업의 발전을 돕고 있었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2'에는 붐비는 관람객만큼이나 많은 기계가 자리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로봇팔은 손톱보다 작은 칩을 옮기고 있었으며 그 움직임은 부드럽고 정교했다. 마치 사람처럼 말이다.


◇로봇기술, 더는 ‘조연’이 아니다

 

산업 지능화를 통해 디지털 기술 기반 혁신이 이뤄지는 제조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번 전시회에서 로봇은 조연이 아니라 어엿한 주연이었다.

 

과거 무거운 자재를 옮기거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배치됐던 로봇은 공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보편화된 가장 큰 이유는 작업 시간 단축이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함으로 꼽혔고 이 외에도 산업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었다.

 

작업 시간 단축을 위해 기존 실린더 식 컨베이어는 슬라이더 형으로 제조품이 자동으로 움직여 근로자의 행동반경을 줄일 수 있었고 상호 작용하는 센서 수도 감소해 공전 로스도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했다.

 

또한 근로자가 근무하기 힘든 고/저온 환경에서 로봇 기술의 발전은 일손 부족에 대한 사업주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인건비를 절감할 방안이 됐으며 더불어 생산성도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대안으로 환영받고 있다.

 

이 외에도 로봇 팔 등은 조인트 등급별 체결 공구가 다양해 여러 공정에서 적용될 수 있는 강점이 있었고 현장 진단을 통해 설비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모니터링 및 자동 관리 시스템으로 생산·제조에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었다.


◇로봇기술, 강점은 더욱 더 강하게

로봇기술은 세분되고 정밀해지면서도 그 자체의 강점을 잃지 않았다.

 

무거운 짐을 옮길 때 사용되던 로봇은 더욱더 무거운 짐을 이동할 수 있도록 물품 무게 경계를 넓혔으며 사람에 의해 조종됐던 로봇은 더는 사람 손이 필요하지 않았다.

 

당연히 사람이 핸들이나 버튼을 이용해 로봇을 제어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 로봇은 입력해 둔 시스템을 통해 움직였으며 스스로 외부 물체와 충격을 인식해 제어 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

 

또한 로봇은 딥러닝 기술을 통해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임계치를 자동 설정해 효율성, 신속성을 높이고 타 시스템과 연동 지원이 가능해졌다.

 

체계화된 로봇기술은 유통 과정에서도 빛을 발했다. 통합물류시스템을 통해 로봇은 물품을 입출고하고 위치 관리가 가능했으며 보고서 및 모니터링, 분석 등 전산화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운영 상황을 유연하게 인지할 수 있게 됐으며 효율적인 물류 관리가 가능해졌다.

 

그밖에 물류 이동 경로도 더 간소화되고 체계화돼 정확성을 높였다.

 

물류가 컨베이어벨트에 올라오면 사방에 갖춰진 카메라를 통해 물류의 가로, 세로, 높이를 측정하고 물류에 부착된 바코드를 인식해 이를 자동 분류한다. 이후 다시 크기와 무게를 재측정해 규격을 산정하는 전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로봇기술, 산업 현장을 지키는 존재가 되다

 

이처럼 로봇기술은 고도화된 정보 통신 기술의 도움으로 개발, 생산, 사용, 유지보수까지 모든 산업영역에서 로봇기술은 최적화, 자동화 및 개인화를 끌어냈다. 이를 통해 공장은 스마트해졌고 안전해질 수 있었다.

 

실제로 로봇기술은 IoT와 결합해 근로자의 손안에서 컨트롤이 가능했다.

 

사용자가 시스템 입력으로 로봇을 통제할 때 명령을 수행하던 로봇은 이제 현장의 긴급 상황을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등 양방향 소통에 나섰다.

 

로봇기술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써 사용자는 즉각적인 현장 파악이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제품 생산이 지연되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로봇기술은 직접적인 생산 현장 외에도 영업 관리, 품질관리, 회계 관리 등 여러 방면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신 로봇기술은 업무 혁신을 지원하면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업무혁신과 경영관리를 추진하고 신속하고 빠른 변화에 대응하는 등 사업체 안정화를 꾀한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메타버스와 결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스마트 공장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보편화되는 자동화 공정에 있어 상시적인 설비 점검을 메타버스 솔루션으로 대체해 사용자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생산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한다.


◇로봇기술, 상상을 너머 현실이 되다

 

매 순간 혁신을 거듭하는 산업 현장에서 로봇기술은 산업을 이끄는 주체가 됐으며 기술의 발전이 곧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연장선이 됐다.

 

이처럼 로봇기술이 사람을 대신하고 현장을 수호하며 산업을 주도하는 존재라는 것을 더이상 부정할 수 없다. 산업의 혁신은 곧 로봇기술의 진보가 만들고 로봇기술은 산업 발전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대상이다.

 

유년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로봇이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상상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꿈꾼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학창 시절을 지나 어른이 됐듯 로봇도 그때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더 나은 미래의 나를 기대하듯 앞으로의 로봇기술에 대한 발전의 한계를 예상해보는 건 어떨까.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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