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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 매매량 '들썩'...서울은 '미진'

3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량 5525건...전월 비 1.5% 수준 올라
부동산R114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효과"

 

대통령 선거 후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심리로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량이 지난달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매매량은 5525건으로 그 전달인 2월(3855건)과 비교해 1.5배가량 증가했다.

 

지난달 경기 아파트 매매 사례의 등록 신고 기한(이달 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건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해 7월(1만 5028건) 이후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경기도 매매량이 증가로 전환됐다.

 

이는 당시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었고 금융권이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각종 규제로 인해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지만, 3월 대선을 앞둔 후보들이 일제히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을 내건 것이 추세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이후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재정비사업 촉진 특별법 제정 공약 등을 발표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완벽히 전환됐다,

 

실제로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매매량은 2월 80건에서 3월 199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고양시 일산서구와 동구 역시 2월 199건과 75건에서 251건과 126건으로 증가했다.

 

서울 역시 지난 3월 매매량이 증가했지만, 그 폭은 경기지역에 비해 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내 아파트 매매량은 1087건이었으며 2월 810건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3월 1265건을 기록하며 기존 거래량 수준으로 복귀했다.

 

다만 이달 집계된 매매량에서 경기지역과 서울은 다소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4월(20일 집계 기준) 아파트 매매량은 1682건이었지만 서울은 268건에 그쳤다.

 

부동산 리서치 기업 부동산R114 리서치팀 임병철 팀장은 "기본적으로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택시장도 일부 양극화가 일어난다. 예를 들어 강남권 같은 경우는 거래가 잘 안 되고 있지만 한두 건 거래되는 내용이 연신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움직임을 볼 수 있다"며 "새 정부와 서울시 모두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정비 매입 공약을 발표한 것에 대한 기대감과 재건축 단지 외 인근 단지들도 같은 기대감에 거래량이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임대사업자 활성화에 대한 인수위 발표에 따라 소형 아파트들이 모여있는 지역들의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며 "작은 주택일수록 매입비용 등 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기에 해당 지역에 나온 매물이 거래되면서 매매량이 전환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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