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30일 오산시 최초의 3선 시장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퇴임하는 곽상욱 시장은 자신의 재임 12년의 최종 꿈인 ‘오산 자치교육 실현’이라는 성과를 결과로 만들어 낸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
12년전만 해도 오산은 교육 불모지였고 실제 초등학생 자녀가 4~6학년쯤 되면 열 세대 중 다섯 세대가 오산을 떠날 정도였으며 이에 따라 곽 시장은 공약의 절반을 교육으로 채웠고 빠짐없이 꼼꼼히 이행했다.
곽 시장은 이 기간 단순히 예산만 지원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아닌 사실상 교육의 주체로서 지역에 맞는 교육자원 발굴과 연계를 추진해 왔다.
이는 학교와 학부모로부터 신뢰 받는 교육 지원으로 인정받았고 광범위하게는 지역의 경제 생태계로도 연결되기도 했다.
그 결과 '혁신교육 시즌1'에 성공했고 이어 학생과 학교, 주민과 지역이 함께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자는 목표의 '혁신교육 시즌2'도 탄탄히 뿌리내리게 되었다.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완성 시킨, 곽 시장은 오산시의 역사의 성공한 첫 3선 시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대한민국 대표 교육도시라는 브랜드로 공교육을 넘어 평생교육의 대표도시로 인정받은 곽상욱 오산시장의 노력의 성과와 손꼽히는 교육, 관광, 환경 교통, 분야별 청사진을 조명해 본다.
1. 교육분야
교육도시 오산의 시작은 학교와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것에서부터 비롯됐다. 마을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온 마을이 학교가 되는 공교육혁신으로 시작해서 마을 곳곳의 징검다리 교실을 통해 시민 누구나 배우고 가르치는 평생학습문화가 활성화됐다.
2011년 경기도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면서 배움이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의 지원 및 다양한 지역의 체험을 발굴하는 등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우는데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단순히 경비만 지원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아닌, 교육의 주체로서 지역에 맞는 교육적 자원 발굴과 연계를 추진하면서 학교와 학부모에게도 신뢰받는 교육지원이 될 수 있었다. 대표적인 혁신교육 성공사례는 시민참여학교, 생존수영, 미리내일학교, 학생1인1악기통기타수업, 1인1체육, 1인1외국어, 일반고 얼리버드사업, 토론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학교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오산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같은 미래 4차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산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시가 운영하는 메이커교육센터나 각 학교별로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초등학생 때부터 4차산업의 핵심기술인 드론이나 코딩, 3D프린팅을 사교육 없이도 공교육 안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년 교육부에서 AI교육 중점 추진교로 선정된 세교고등학교는 광운대학교와 연계하여 로봇수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더불어 운암고등학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연계하여 AI 교육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혁신교육 등 교육 투자 12년, 성과는 기대 이상을 평가를 받고 있다.
혁신교육 시즌1 때 △물향기학교 △토론수업문화 활성화 △시민참여학교 △꿈찾기 멘토스쿨 △학부모 스터디 △미군장병 영어회화 △평생학습 배달강좌 런앤런 △학생동아리(오아시스)지원 △함께하는 한울타리 토요학교 지원 △생존수영 운영 △얼리버드 프로그램 △전국학생 토론대회 △학생 1인 1악기 교육 △미리내일학교 등의 사업을 선보였다.
특히, 체험학습 프로그램인 시민참여학교는 시작부터 주목받았으며 시청과 시의회를 비롯해 오산천, 물향기수목원, 독산성, 궐리사 등 지역에 산재해 있는 환경, 역사 문화 콘텐츠를 탐방학교로 활용했다.
9개로 시작한 탐방학교는 계속 확대돼 지금은 40여개로 늘었다.
2013년 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생존수영' 프로그램은 이듬해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2015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정규과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혁신교육 시즌2는 학생과 학교, 주민과 지역이 함께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오산상담문화 활성화 △학교 축제 마을축제 △학생 1인 1체육 줄넘기 △오산 꿈의 학교 △1인 1외국어 △오산 미래교육 시민회의 △학교 공간 혁신 별별숲 프로젝트 △오산형 고교학점제 △찾아가는 메이커 교실 △메이커 자유학년제 △오산마을교육공동체 출범 △에듀테크 기반 미래학교 구축 지원 등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을 확대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8년 시는 경기도 지자체 중 처음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았다.
또한, 미래 먹거리와 결합한 새 교육 비전 '에듀버스’라는 새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그는 'AI 교육도시'에서 '에듀버스'로 한 발 더 나아간다는 목표로 지난 10여년에 걸친 혁신교육 시도가 뿌리내리면서 미래 먹거리와 결합한 교육도시의 새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
에듀버스 3대 추진 전략은 '이미지 선점' '확산' '고도화'다.
우선 에듀버스 키워드 선점을 통해 교육기반 도시브랜딩을 확장하고 에듀버스 플랫폼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침이며 에듀버스 인재양성·저변확대를 통해 에듀버스 공동체 가치 실현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곽상욱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가 도래한 것이 촉매제가 됐으며 모든 정보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만들어 통용되는 비대면 세상에서 각종 IT기기를 능숙하게 다루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의 기술 지식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주역들에게 기본 소양으로 꼽힌다.
2. 관광분야
오산시가 ‘교육도시’를 넘어 ‘관광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2008년 서울대병원 오산병원 유치를 위해 구입한 뒤 방치돼왔던 내삼미동 부지 12만여㎡가 그 핵심 ‘핫플레이스’다.
중부권에서 가장 알토란같은 이 부지의 활용을 고민하던 오산시는 ‘아스달 연대기세트장’, ‘더킹 : 영원의 군주 세트장’, ‘오산미니어처빌리지’,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까지 개관했다.
아스달 연대기의 세트장은 상고 시대를 배경으로한 국내 유일의 창작 세트장이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색감을 자랑하는 ‘불의 성채’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관람객들의 필수 촬영 장소이다.
더킹: 영원의 군주 세트장은 대한제국의 황궁 정원을 모티브로 한 세트장으로 노란 은행나무가 인상적이다. 화면 속 정원을 가득 채웠던 연못과는 달리 현재는 연못물을 비워 시민들의 쉬어 갈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오산 미니어처빌리지는 부지면적 1만1783㎡, 건축면적 3521.86㎡(지상1층, 지하1층) 규모의 실내형 미니어처 전시관으로 실제크기의 1/87로 연출된 미니어처 세상을 통해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누구나 함께 보고 즐기고 상상할 수 있는 체험 기반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국·도비 200억원, 총사업비 307억원이 투입된 국민안전체험관은 내삼미동 1만6500㎡에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7000㎡ 규모이다. 체험관에는 교통안전, 소방관 직업 체험, 가정 내 안전사고 교육 등을 담당하는 '어린이 안전 동화마을' 등 체험존을 구성해 안전교육과 재미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3. 환경분야
오산시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도 오산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가꾸는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산천의 가장 큰 특징은 생물의 다양성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2010년과 현재를 비교하면 조류, 어류, 식물 모두 두배 이상 종 수가 대폭 늘어났으며 특히 식물의 경우 130종에서 250종으로 늘어 났다.
수질이 5등급인 오산천의 수질개선은 오산시 자체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10년간 오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 등 오산천 살리기의 일관된 정책추진으로 2019년 9월 수질이 2등급으로 확인됐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오산천'을 테마로 다양한 생물이 공존할 수 있도록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로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돌아왔으며 가장천생태습지에는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가 나오는 등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
시민에게도 오산천을 함께 가꾸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오산천 자투리 땅을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정원을 꾸미는 ‘작은정원’과 시민이 중심이 되어 하천의 일부구간을 맡아 자발적으로 하천을 아름답게 가꾸는 ‘하천입양제’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 오산천 누리단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생태학습, 정화활동 등의 모둠활동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오산천에 대한 기본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오산천 지킴이 활동에 앞장서는 지역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4. 교통분야
오산시는 친환경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오산 발전에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 확신하고 대중교통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행정력을 집중했다
■ 오산∼동탄 간 트램 사업
도시철도 트램 사업은 동탄2신도시 광역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경기도 최초의 신교통수단으로 총 977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오산역∼동탄∼수원망포 구간에 걸쳐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 분당선 연장(기흥∼동탄∼오산)사업
국토교통부에서 향후 10년간(‘21~’30년) 국가철도망에 대한 투자계획을 담은'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분당선 연장(기흥~동탄~오산)사업을 최종 반영시켰다. 분당선 연장(기흥~동탄~오산)이 건설되면 2027년 준공예정인 트램과 함께 SRT, GTX-A노선, 인덕원선과의 연계를 통해 강남·사당권 접근성과 출퇴근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삼미터널, 필봉터널 개통
이번에 개통된 삼미터널(길이 250m, 왕복 2차선)은 세교1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LH가 사업비 457억원을 들여 4년여 만에 완공했으며 운암지구(금오대교) ~ 세교1지구(세교 19단지)를 연결하는 터널이다.
또한 필봉터널은 2018년 LH가 200억 원이 넘는 예산과 5년의 시간을 들여 공사한 1.35㎞의 오산세교∼지방도 317호선 연결도로로, 이번 개통으로 40분 이상 걸리던 오산과 제2동탄신도시 간 주행시간을 10분 정도로 단축하리라 예상된다.
곽상욱 시장은 3선 시장으로서, 민선 5~7기를 이끌어 온지 어언 12년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나는 그동안 ‘시민 삶을 자세히 살펴야 제대로 행정할 수 있다’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위민찰물(爲民察物) 정신을 품고 시장 소임을 시작했다. 또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시정철학을 가지고 오로지 시민을 위한 시정에 진심을 다했고, 모든 정책을 시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자 했다.
실로 지난 12년 간 우리 오산시는 모든 면에서 괄목한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다. 글로벌 교육도시로 성장한 오산교육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AI융복합교육을 선도하고 있고, 생태복원을 완료한 오산천은 수달이 헤엄치는 청정하천의 상징이 됐다. 오산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니다. 이제는 모든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그 비결을 묻는 벤치마킹의 대상이 됐다.
곽 시장은 오산시가 이뤄낸 그동안의 모든 성과는 바로 우리 오산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모두가 함께 한 마음으로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 시정의 근본인 시민과 소통해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정에 진심을 다했다. 저의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사람이 빛나는 더 행복한 오산’을 향한 저의 약속을 마무리 짓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