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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예산'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시끌'

오는 10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진행 예정
'33억원 규모'에 초호화 비판...국힘 "당선 전 결정된 예산"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취임식 당일 일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은 오는 10일 오전 취임식을 마친 뒤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 외빈 만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부분 진행됐지만, 윤석열 당선인은 취임식 당일부터 청와대 개방을 약속 하면서 만찬 장소를 외부 호텔을 선택했다.

 

특히 이번 취임식 비용은 33억 1800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과거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식에서 윤 당선인보다 적은 금액을 사용했다. 김영삼 전 대톨령은 10억원, 김대중 전 대통령은 14억원,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억원, 이명박 전 대통령은 25억원,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억원을 집행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식 만찬을 생략했다.

 

취임 준비위원회는 "역대 대통령 취임식 예산으로는 최고가 맞다"면서도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중간에 차단할 수 없으니 불가피하게 신라호텔 영빈관을 선택했다. 예산은 윤 당선인이 요청한 것도, 취임준비위에서 요청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업계에 따르면 초청 인원은 4만 1000명이며 의전 차량으로 수입 자동차 벤츠 558대가 투입될 예정이라 혈세 낭비에 대한 질타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일명 '초호화 취임식'에 대해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민 물가가 치솟고 있는데 국민 혈세를 이렇게 낭비해도 되는지, 지금이라도 영빈관 사용으로 국민 혈세를 절약할 생각은 없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어불성설도 유분수”라며 “청와대를 개방하더라도 청와대 구조상 얼마든지 영빈관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그런데 역대 최대 취임식 비용과는 별도로 고급 호텔을 빌리고 수백 대의 의전차량을 대여하는 등 수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논란에 대해 박주선 취임준비위 위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 취임 행사는 법에 정해진 국가 행사인 데다가 외국 정상이나 외빈들 만찬을 포장마차나 텐트촌에서 할 수 없지 않은가"라며 "2021년 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에 따라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33억원이라는 취임식 예산을 정했다. 국회가 예산을 책정해 놓고 이제 와서 '호화로운 취임식', '예산 낭비', '혈세 낭비'라고 하는 건 삼가해야 할 정치 공세"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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