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가 6월 1일로 다가오면서 비례라는 둥지를 벗어나 지역에서 출마하는 이른바 ‘험지 도전 입지자’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치다 용인 병 도의원 출사표를 던진 김은주 의원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비상(飛上)을 꿈꾸는 까닭을 물어봤다.
- 용인을 선택한 이유는
강남대에서 오랫동안 강의를 했다. 그만큼 용인은 살갑다. 2020년 수지로 이사했고, 2년 동안 용인병 지역위에서 활동했다. 용인이 매력적인 이유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해결해야 할 일들도 많고, 새롭게 해야할 일도 많은 용인 수지는 일 중독인 제게 딱 맞는 지역이다. 전문가인 비례 도의원이 아니라 지역 정치인으로서 나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특히 상현지역은 독특한 공동체성이 살아 남아있는 오래 살고 싶은 지역이라 더 애정이 있다. 상현 도의원으로 출마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
- 비례대표 도의원을 마치는 소감은
사회복지 및 교육전문가로서 꿈꿨던 일들을 다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쉽다. 초선 비례의원이 가진 한계, 그리고, 정치 신인으로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용인 상현동을 중심으로 상현동 지역주민을 위해 일하는 지방 선출직이 돼 더 큰 일을 하고 싶다. 상현동 교육복지전문가 김은주를 믿고 지지하는 분들이 생겨났다. 그 힘을 모아 지역주민을 위한 일을 하는 김은주가 되겠다.
-의정활동 중 가장 의미 있었던 일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위해 정책 간담회 및 토론회를 반복해 추진하며 조례를 대표 발의하는 등 설립 기초를 마련한 것이 가장 보람 있다.
그러나 그렇게 힘들게 설립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정체성을 못 찾고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
-선출직으로 도의회에 입성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사회 통합 돌봄 강화 및 지역공동체 속에서 오래 살기를 위한 AIP(Aging in place)시스템을 갖추고 싶다. 그러기 위해 재가 노인, 아동, 장애인에 대한 재가서비스의 강화 및 지역사회 서로돌봄 시스템의 안착이 필요하다. 저의 박사논문 주제이기도 한데, 꼭 지역공동체 마을 안에서 다 함께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오래도록 살아갈수 있는 시스템을 현실로 만들어 보고 싶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