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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美 기업과 괌 태양광사업 관련 '조세 지분 제휴'...해외 사업 영위하나

17일 美 포스앤컴퍼니와 5000만 달러 규모 조세 지분 제휴
괌 망일라오 태양광발전소 사업 관련 조세 지분 나눌 것으로 전망
18일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 개최해 부동산·주식 등 매각 발표 '갸우뚱'

 

한국전력공사가 60 MWDC 태양광발전소와 관련해 미국 포스앤컴퍼니(Foss & Company)와 5000만 달러(약 639억원) 규모의 조세 지분 제휴를 맺었다.

 

지난 17일 기관투자펀드 후원사 포스앤컴퍼니는 한국전력공사와 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위한 조세 형평성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괌 망일라오에 위치한 32MWh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갖춘 60MWdc 태양광발전소 망일라오 솔라(Mangilao Solar)가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포스앤컴퍼니는 1983년 설립된 국세 형평성 투자기업이다.

 

포스앤컴퍼니의 재생에너지 및 지속가능경영 부문 이사인 브라이언 알페린은 "현재 괌은 총발전량을 연료유와 디젤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소가 가동되면 괌 섬의 저비용 청정전기에 대한 접근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괌에 위치한 한국전력 자회사 한전망갈라오솔라는 2020년 이 사업에 착공해 올해 상업 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포스앤컴퍼니와 한전은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포스앤컴퍼니와 계약을 체결한 다음 날 긴급회의를 통해 적자 자구안을 발표했다.

 

이는 올 1분기 8조원에 육박하는 적자에 대한 비상 대책으로, 한국전력을 포함한 국내 11개 전력그룹사가 적자 탈출에 뜻을 모았다.

 

다만, 사업 재편 소식이 포함돼 있어 괌 태양광발전소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문을 자아냈다.

 

한전은 지난 18일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해외 발전소 및 국내 자산 매각, 발전 연료 공동 구매 확대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이중 긴축경영 부문에서 한전은 "안정적 전력공급 및 안전 경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투자사업 시기를 조정하고 경상정비를 30% 긴축하는 등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하동 1~6호기 보강 사업 등 투자 사업을 이연하고 업무추진비 등 경상정비를 축소하고 발전소 예방정비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전은 기타 국내 특수목적법인(SPC)은 경영진단을 통해 효율화 또는 매각을 추진한다. 현재 한전은 태양광 발전업체인 켑코솔라㈜와 에너지 절약사업을 추진하는 켑코이에스㈜ 등 11개 SPC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과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그간 해결하지 못했던 구조적·제도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전력그룹사의 역량을 총결집하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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