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맞상대인 김동연 후보를 두고 “나라의 국정을 망쳤으면 경기도정을 망치지 않겠다는 각오부터 얘기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20일 오후 부천시에서 진행한 선거유세에서 “경기도를 위해 전념한다면 이에 대한 분명한 해명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는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사실은 사실대로 말씀 드려야겠다”며 비판을 시작했다.
그는 “김동연 후보는 일머리가 있는 경제부총리라고 이야기 하지만 실패한 경력은 경륜으로 포장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그렇게 힘들어했던 10번 이상의 부동산 정책은 세금폭탄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우리의 비극이 시작됐다”며 “일머리나 능력을 말할 것이 아니라 도민들의 삶이 왜 이렇게 파탄이 났는지에 대한 부분부터 해명해야 책임 있는 도지사 후보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경기도와 부천시를 민주당의 실험 대상으로 넘기고 싶지 않다”며 “부천시는 부천시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고 헌신할 수 있는 후보를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선거유세에서 서영석 국민의힘 부천시장 후보와 함께 정책협약서에 서명하며 11가지의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내용은 광역동 폐지, 중동신도시 재건축 추진, 제1순환고속도로 지하화에 따른 부천구간 연결 IC 설치, 대장~홍대선 오정구청역 신설을 내걸었다.
이어 종합운동장 일원 4차 산업단지 조성, 부천대장 3기신도시 산업용지 확대, 경인전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고강동 비행기 소음피해지역 대책 마련을 공약했다.
아울러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조속 추진, 자치경찰대 조기 정착, 옥길지구 신구로선 및 제2경인선 조속 추진까지 약속했다.
김 후보는 “부천의 미래는 우리 가족의 미래”라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저와 서 후보가 함께 열어갈 수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