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범석 국민의힘 인천 서구청장 후보는 “지난 25일 서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구청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종인 후보가 공약 등 유권자를 호도하는 다수의 사실왜곡과 허위사실을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가 검단소방서, 검단경찰서, 인천지방검찰청북부지청 등 신도시 필수시설을 유치하겠다고 했으나 검단소방서는 2021년 4월 27일부터 공사가 진행돼 현재 3층까지 건설됐으며 12월 준공예정”이라며 “검단경찰서와 인천지방검찰청북부지청은 부지가 이미 확보돼 있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한 “검단 대곡동, 불로동 쪽에는 면적이 많이 남았고 가현산 자락엔 많은 유휴지가 있어 검단소방서 등 신도시 필수시설을 유치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김 후보의 서구 면적 발언에 대해서도 왜곡이라고 못 박았다.
강 후보는 “김 후보는 서구 면적이 인천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발언했으나, 올해 4월말 기준으로 인천시 면적은 1066.47㎢이고 서구는 118.49㎢로 약 10분의 1 밖에 되지 않는다”며 “검단 인구 계획도 2025~2026년까지 40만 녹색 자족도시로 조성하겠다고 했으나 올해 4월 기준으로 검단인구가 약 18만 명이며, 서구의 전체 계획인구가 약 70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유권자들에게 사실을 왜곡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적자’ 발언에 대해 강 후보는 “토론에서 SL공사는 적자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SL공사 사장 출신 현 이재현 서구청장의 당시 서구청장 후보 선거 공약서에는 SL공사가 2016년 189억 원, 2017년 40억6000만 원 흑자로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강범석 후보 캠프 관계자는 “김 후보가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를 겨냥한 발언 대부분이 무책임한 ‘마타도어’이자 ‘허위사실’이며, 서구문화재단 방만한 운영을 통해 주변사람 챙겨주기란 주장은 같은 당 현 서구청장의 행정을 비판한 ‘자폭’ 발언이다”며 “김 후보가 루원시티 학교용지와 청라 시티타워 등의 사업에 대한 상대후보 비판 역시 사실 왜곡을 넘어 허위사실 유포인 만큼 상대 후보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