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31개 시‧군을 찾아 발표할 31개 희망과 비전은 작은 시냇물입니다. 수많은 물줄기가 모여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가 되도록 꼭 만들겠습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29일 경기도 31개 시·군을 직접 찾아다니며 모든 도민들을 만나 희망을 제시하는 ‘파란 31 대장정’을 힘차게 출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대장정의 첫 키워드를 ‘경기북부 발전’으로 잡고 이날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동두천시, 양주시, 포천시, 의정부시, 구리시, 하남시, 남양주시 등 300km에 달하는 거리의 도내 11개 지역을 방문했다.
김 후보는 첫 일정으로 새벽 5시 첫차 운행을 준비하는 김포시 한강차량기지를 찾았다. 그는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GTX-D 하남 연장 ▲지하철 5호선 연장 등을 제시했다.
이어 고양 국립여성사전시관과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찾아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일산대교 무료화 ▲일산 신도시 정비, 파주시에서는 ▲GTX-F 신설 ▲메디컬클러스터 조성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는 연천군으로 향했다. 그는 이곳에서 지난 14일 경기북부 1박2일 일정 방문 당시 농민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며 모내기를 했던 추억을 회상했다.
김 후보는 “얼마 전 연천에서 농민 분들과 생활하고 논에서 모내기도 했다”며 “당시 한 농민께서 모내기를 함께 했으니 경기지사가 되면 올 가을 추수를 할 때도 꼭 와달라고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을 공약했다.
곧바로 이어진 동두천시와 양주시 일정에서 김 후보는 교통 공약을 지역 발전 비전으로 제시했다. 동두천시에선 ▲GTX-C 연장 ▲반환 공여지 개발, 양주시에서는 ▲7호선 연장 ▲GTX-C 연장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5일장이 열린 포천시 송우공설시장도 방문했다. 그는 시장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을 만난 뒤 ▲GTX-E 노선 신설 ▲38선 평화공원 조성 공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의정부시와 구리시, 하남시, 남양주시 일정을 마지막으로 ‘파란 31 대장정’의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후보는 이들 4개 지역에선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AI 플랫폼시티 조성 ▲GTX-E (이상 구리시) ▲공공의료원 설치 ▲북한강문화예술회관 추진 (이상 남양주시) ▲GTX-D 연장 (하남시) 등의 공약을 각각 발표했다.
김 후보 동행캠프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도내 모든 시·군을 돌며 김 후보의 변화와 개혁의 의지를 도민들에게 알리도록 하겠다”며 “한 분의 시민이라도 더 만나 소통할 수 있도록 (김 후보는) 끝까지 현장을 누빌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8일 수원 광교 호수공원 집중 유세 현장에서 ‘파란31 대장정’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31개 시‧군 전역을 돌며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