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에 맞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일제히 예금과 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은 지난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0.25%p 인상에 발맞춰 일제히 예·적금 금리 인상분을 적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오늘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 예금 34종의 금리를 최고 0.3%p 인상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어온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사업자 고객이 가입 시 다양한 혜택과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사업자우대적금’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KB국민첫재테크적금’의 금리를 0.3%p 인상한다.
KB더블모아 예금의 경우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2.55%로 변경되며, KB국민프리미엄적금(정액적립식)의 경우 5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3.75%로 변경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최근 시장금리 상승 수준에 맞춰 예금상품 금리를 최고 0.3%p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30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 예금 26종의 금리를 최대 0.4%p 인상했다.
신한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인 S드림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별 0.2~0.4%p 인상되며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 1년 만기의 경우 연 최고 4.6%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 새희망 적금' 최고 금리도 5%로 0.3%p 상향 조정됐다.
하나은행도 30일부터 예적금 등 총 22개 수신 상품의 금리를 최고 0.25%포인트 인상했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과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2.95%에서 3.20%로, 3년 만기 기준 최고 연 3.25%에서 3.50%로 각각 0.25%p 올렸다.
또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369 정기예금' 1년제의 경우 기본금리가 0.25%p 인상돼 최고 연 2.05%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직후 22개의 정기예금과 16개의 적금 금리를 27일부터 최고 0.4%p 인상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비대면 전용 상품인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은 최고 연 2.8%에서 최고 연 3.1%로 올린다. 또 'WON 예금'은 최고 연 2.30%에서 최고 연 2.50%로 높인다.
특히 우리은행은 비대면 전용 상품뿐 아니라 판매 중인 대부분의 예·적금 상품 금리를 0.1~0.4%p 인상한다.
NH농협은행은 수신금리를 최대 0.4%p 올려 30일부터 거치식 예금(정기예금)은 연 0.25~0.3%p, 적립식 예금(적금)은 연 025~0.4%p 인상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