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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잘할까?…손흥민 vs 네이마르, 9년 만에 리턴 매치

세계 최강 브라질과 월드컵 전 고난이도 ‘모의고사’
‘EPL 득점왕’ 손흥민 vs ‘슈퍼스타’ 네이마르 맞대결 관심
김민재·이재성 등 공백 “11월 월드컵 대비한 플랜B 테스트 무대”

 

과연 누가 더 잘할까?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두 공격수들의 맞대결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상암벌에서 9년 만에 리턴 매치를 갖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6월 첫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6일 칠레(대전월드컵경기장), 10일 파라과이(수원월드컵경기장), 14일 이집트(서울월드컵경기장)를 잇따라 상대하는 등 6월 A매치 4경기를 소화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으로 자타공인 축구 최강국으로 한국(FIFA랭킹 29위)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5승 1패로 단연 앞서 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5경기 23골(7도움)을 몰아치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과 ‘슈퍼스타’ 네이마르 간의 맞대결에 초점이 모아진다.

 

대표팀에서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맞붙는 건 201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 이후 9년 만이다.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손흥민은 네이마르에 앞서있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프랑스 리그1 22경기 동안 13골 6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계심을 늦출 순 없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네이마르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은 일부 주전급 멤버들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지난달 29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소화한 알리송 베커, 파비뉴(이상 리버풀), 카세미루, 호드리구 고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에데르 밀리탕(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은 이번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기 어렵다. 여기에 골키퍼 에데르송 모라에스(맨체스터 시티)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이미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주전급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브라질 입장에서는 전력에 큰 차이가 없다.

 

네이마르를 포함한 스타플레이어들을 상대로 우리 대표팀의 중원과 수비진이 견고함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표팀 입장에선 남미 예선에서 17경기 40골을 기록한 브라질을 상대로 월드컵에서의 본선 경쟁력을 미리 점검할 수 있는 소중한 시험무대다.

 

대표팀에서는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페네르바체)와 박지수(김천상무), 주축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황희찬(울버햄튼)은 기초 군사훈련으로 칠레전까지만 나선다.

 

벤투호는 이미 확고한 베스트 일레븐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부상 변수를 메우는 ‘플랜B’ 작업은 올 시즌 월드컵을 대비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일부 주전이 없어도 새로운 선수가 기존 선수층과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느냐를 이번 평가전에서 눈여겨봐야 한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번 월드컵은 11월에 치러진다. K리그가 시즌이 마무리되는 기간인데 반해 유럽리그는 개막 일주일 전까지 시즌을 치른다.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월드컵 직전에 부상자 등 전력공백이 일어나기 쉬운 대회다. 회복해서 출전할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다. 어떤 팀이든 막판 변수를 안고 월드컵을 치러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1월 21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속해 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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