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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효과?…계양을 투표율 껑충

[6·1 지방선거] 온종일 유권자 발길 이어져…지난 지방선거보다 상승할 듯

 

제8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일인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접전을 치르고 있는 인천 계양을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이날 계양구 계산동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역 대합실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순서를 기다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지팡이에 의지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온 노인이나 유모차를 끌고 온 부부 등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투표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투표소 앞에는 한때 대기 줄이 생기기도 했으나 대체로 크게 붐비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유권자들은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각자 신중하게 기표했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투표소를 찾은 정명호(68·남)씨는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했다"며 "독선적인 정치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계양구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소에서 만난 이모(64·여)씨는 "지역발전을 위해서 신중하게 한 표를 줄 사람을 선택했다"며 "오늘 해야 할 일이 있지만, 꼭 투표하고 싶어서 아침 일찍 투표소로 왔다"고 말했다.

 

계양구에서는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지방선거와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져 주민들은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특히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30대 남성 이모씨는 "이전 지방선거에서는 투표하지 않은 적도 많았지만, 이번에는 보궐선거 때문이라도 꼭 투표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일찍 투표하고 가족들과 나들이를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런 관심을 보여주듯 계양구의 투표율은 2018년 지방선거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계양구의 투표율은 54%로,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하위권이었다.

 

실제로 지난달 27∼28일 사전투표 때 계양구의 투표율은 22.66%로 2018년 지방선거 때 16.16%에서 6.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계양구의 사전 투표율은 2018년 인천에서 가장 낮았으나 올해는 4위를 차지했다.

 

계양을의 사전투표율은 24.94%로, 계양구 전체 사전 투표율보다 높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영향을 엿볼 수 있었다.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들은 이날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내면서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각 후보 캠프 관계자는 실시간 투표율 추이를 지켜보면서 판세를 분석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계양구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이 많다 보니 지역색이 옅다고 평가되는 곳"이라며 "이런 점 때문인지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았던 투표율이 이번에는 보선 등의 영향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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