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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깨어 있음(自覺)

 

우리의 생명은 우리가 자기 자신을 영원하고 무한한 영혼으로, 다시 말해 현상으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물자체(物自體)로서 시공을 초월한 영혼으로 의식하는 데 있다.

 

진정한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은 세상에서 선으로 인정하는 것에 이끌리지 말고, 진정한 선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자율적인 정신적 탐구욕보다 존엄하고 생산적인 것은 없다. 무엇보다 먼저 인생의 모든 일에 대해 그러한 태도를 갖고 그런 다음에 직면하는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에머슨)

 

몸뚱이는 외물입니다. 정신이 잠깐 머무는 여관입니다. 이 여관이 무너지는데 그 여관을 갖다가 아무개가 묵은 여관이라고 하며 쓰러진 집을 보고 기념한다고 말합니다. 자손을 두는 것도 치장하려는 것입니다.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무사가 배를 타고 가다가 칼을 물에 빠트렸는데, 그 칼을 찾으려고 떨어뜨린 뱃전에 표시를 해두었다는 말입니다. 제 무덤을 치장하겠다는 것은 이런 짓과 같습니다. (류영모)

 

역사는 심판이 동시에 또 예언이다. 미래에 대한 예언이기 때문에 과거를 심판할 수 있다. 오늘의 세계역사를 읽고 인간은 오늘의 자기를 하느님 앞에서 분명히 알아야 하지만, 거기서 내일의 자기를 보지 않으면 안 된다. 이따가 올 것을 머금지 않고 역사는 없다. 예언 아니고 역사는 없다. 오늘의 문제를 현실 문제로만 해결하려는 민족은 하느님의 심판대 앞에서 망할 것이다. (함석헌)

진정한 인간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세상에 아부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인간을 의식하는 것은 신을 의식하는 것이다./ 주요 출처 :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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