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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송영길…인천시장 선거 판세까지 뒤흔들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0일 인천시당에 복당 신청
복당 여부 심사는 서울시당에서 진행
계양을서 5선 당선된 만큼 잔뼈 굵어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계양을 두고 대립 가능성
당명 라인으로 분류되는 김교흥, 친명 라인으로 분류되는 박찬대
송 전 대표의 거취가 향후 인천시장 후보까지 영향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복당 신청으로 인천 정치권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송 전대표의 등판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자리가 비게 된 '계양을' 보궐선거를 비롯해 인천시장 선거 역시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는게 지역정치권의 분석이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일 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023년 4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당을 떠난 지 2년 8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 13일 열린 항소심에서 혐의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검찰 측이 항소심 상고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무죄가 확정됐다.

 

송 전 대표가 지난 2000년부터 '계양을'에서만 다섯 차례 당선되며 착실하게 지지 기반을 쌓은 만큼 그의 계양구을 복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송 전 대표도 계양을 출마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복당 신청을 하며 계양구 병방동으로 전입신고를 마쳤다고 밝힌 만큼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송 전 대표는 “계양구을 출마는 당 지도부와 긴밀히 논의해 결정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다음 주 중으로 정청래 대표가 부르지 않을까 싶다”며 말을 아꼈다. 송 전 대표의 민주당 복당 여부는 늦어도 3월 초에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송 전 대표의 무죄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은 계양을의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특히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이 대통령과 함께 계양구의 한 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진 데다가, 대변인을 사직하며 계양을 출마 의사를 알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출마를 확정적으로 보고 있다.

 

송 전 대표의 정치권 복귀를 위한 첫걸음이 그의 텃밭인 계양을로 점쳐지는 현실에서 공천 심사를 앞두고 김 전 대변인과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를 겪었을 당시 지역구를 내줬던 송 전 대표와 청와대 대변인을 맡으며 이 전 대통령과 꾸준하게 소통한 김 전 대변인 모두 경쟁력은 충분해 중앙당 차원에서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송 전 대표의 복귀가 인천시장 후보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김교흥(서구갑)·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의 양자 대결 구도로 가는 분위기다.

 

여론조사에서는 박 의원이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송 전 대표가 계양을 공천을 받게 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송 전 대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당명' 인사로, 김 의원 또한 당명 인사로 송 전 대표와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친명' 인사로, 송  전 대표와의 친분이 크지 않은 것으로 비춰진다. 

 

결국 송 전 대표의 향후 거취가 지역구뿐만 아니라 인천지역 정치권의 전반적인 지형까지 뒤바꾸게 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송 전 대표의 복당이 인천지역 정치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며 “내부 대결 구도로 윤곽이 잡히는 만큼 향후 당 차원에서의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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