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623/art_16545635445568_8f3a76.jpg)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213개 식품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입농산물가 급등에 따른 식품제조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식품제조 중소기업의 82.6%가 최근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매우악화 37.6%+다소악화 45.1%)됐다고 응답했으며, 이로 인해 응답기업의 73.7%(20% 이상 감소 26.3%+20% 미만 10% 이상 감소 23.9%+10% 미만 감소 23.5%)가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4곳 중 1곳(26.3%)은 영업이익이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 응답했다.
또한 원재료가격은 전년대비 ‘10% 이상 20% 미만’ 증가할 것이란 응답이 36.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4곳 중 1곳 이상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제품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원가증가분보다 적게 인상하거나 계획이 없는 기업이 73.2%(당장계획 없으나 단가급등 지속시 인상고려 35.7%+원가증가분보다 적은수준으로 인상할 계획 23.9% + 특별한 인상계획이 없다 13.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인상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타사 대비 경쟁력 하락 우려(58.6%)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납품처와의 관계 악화 우려(24.1%), 경영여건 상 감내가능(17.2%) 등으로 조사됐다.
금년 수입곡물 수급전망에 대해서는 71.4%가 원활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나, 국산곡물로 교체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13.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 곡물로 교체계획이 없는 가장 큰 이유로 ‘국산 원재료 가격이 높아 교체가 어려움(58.7%)’이 꼽혔다. 이외 ‘대량납품 불가 등 수급문제(22.8%)’, ‘원료 원산지·배합 변경 시 품질유지 어려움(10.9%)’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전체의 49.8%가 식품원료구매자금 지원확대를 꼽았으며 이어 조기공매 등 비축물량 방출 통한 시장안정(47.9%), TRQ물량 확대 등 고정운용 및 비축량 확대(40.4%), 농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상향조정 필요(16.9%) 순으로 응답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치솟는 원재료 가격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중소식품제조업체의 고충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식품원료구매자금 지원요건 완화 및 농산물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상향 등 식품중소제조기업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과 더불어 TRQ물량 확대 및 비축물량 방출을 통한 원자재 수급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