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청평중이 제21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청평중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강원 화천군 화천호카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 4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양평중(금 2·은 1·동 1)을 제치고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달 경북 일원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카약 4인승(K-4) 500m 금메달, K-2 500m 동메달을 획득했던 청평중은 소년체전 이후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카누 명문교임을 입증했다.
최지웅·최철민 조는 K-2 500m 결승에서 1분54초1을 기록하며 대전 만년중의 강은규·박재영 조(1분54초5)를 0.4초 차로 누르고 우승한 데 이어 K-2 200m에서도 41초917로 김성우·박태준 조(전남 삼호중·43초867)조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또 최지웅과 최철민은 나보경·임지율과 함께한 K-4 500m 결승에서 1분53초2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임지율·황선민과 호흡을 맞춘 K-4 200m에서도 40초454를 기록하며 김성우-박태준-백주형-이호준 조(삼호중·40초 624) 조를 0.17초차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차지, 가평중의 종합우승에 앞장섰다.
청평중은 임지율이 K-1 200m에서 강은규(만년중·43초11)에 이어 2위를 기록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청평중을 지도한 정기남 감독은 “학기 초에 선수들이 힘들어해서 우여곡절이 많았고 훈련하기 참 어려웠다. 고생해준 선수들과 코치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은 청평중이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원(One) 팀을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선수들이 성적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했기에 가능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이번 대회 준비하면서 부상당하지 않도록 훈련하는데 역점을 뒀다. 특히 팀으로 하나 되는 것을 강조했는데 덕분에 특정 선수에 집중되지 않고 골고루 기량이 향상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청평중은 오는 8월 7일부터 열리는 제 18회 백마강배 대회에 출전해 시즌 2관왕을 노린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