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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5%대 공포 시사…7월 금리 인상 불가피

한은 "물가 4.7% 넘어설 듯"
3분기 이후도 고물가 위협...미 연준따라 7월 큰 도약 밟나

 

5% 이상의 물가 고공행진에 한국은행이 7월 ‘금리 인상’ 카드를 준비 중이다.

 

지난 21일 한은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내고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공급과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모두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당분간 5%를 크게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공식품·외식 물가 오름폭 확대로 5월(5.4%)보다 높아지고 하반기에도 원유·곡물 등을 중심으로 해외 공급요인 영향이 이어져 상반기보다 오름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국제 유가 상승세 확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의 오름세, 글로벌 공급 차질,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 회복세 등을 반영해 고(高)물가를 전망했다.

 

또한, 현재 국내외 경기회복세, 원자재 수급 여건, 공공요금 등 하방 요인보다 상방 요인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적어도 내년까지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한은은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도 상당 기간 3%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설명회를 통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전반적으로 상방 리스크가 우세해 보인다"며 "향후 물가 흐름과 관련해 우려하고 있는 것은 해외 발 공급 충격의 영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은은 지난달 전망한 연간 물가 상승세가 4.5%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6일 한은은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5%로 올렸는데 이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가파른 물가 상승 추세가 바뀔 때까지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내달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시장은 한은이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경제 불황으로 세계 각국은 인플레이션 극복을 위한 금리 인상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미국은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에 물가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초고속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1.00%에서 1.50~1.75%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았다"며 "계속되는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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