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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모든 여성 청소년에 생리대 지원…김동연 인수위 ‘여성 건강 찬스’ 발표”

도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여성 건강권 플랫폼 구축 등
인수위 “도내 여성 생리·피임·임신·출생 등 건강 서비스 제공”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경기도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대 지원을 확대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26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여성 건강 경기 찬스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은 민선 7기 여성 건강 정책을 확대하면서도 ‘달빛건강서비스’와 같은 신규 과제도 포함된 계획이다.

 

우선 인수위는 민선 7기부터 시행된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 사업’을 현재 18개 시·군에서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키로 했다. 

 

도내 만 11~18세의 모든 여성청소년의 생리대 구입비용 지원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향후 4년 간 총 2666억 원(도비 30%, 시군비 70%)을 투입할 계획이다.

 

생리대 지원 신청과 구입 방식 등은 현재와 동일하다. 대상자(부모도 가능)는 온라인 또는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생리대만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비된 지역화폐(월 1만2000원, 연간 14만4000원)를 지급받아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지원 대상자 등 정부의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자는 제외된다. 도내 여성청소년 51만 명(2020년 기준) 중 정부 지원 수혜자는 약 2만4000명이다.

 

인수위는 도비 분담률과 생리대 구입처 다변화 등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경기도의회 등과 협의를 통해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여주·포천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은 신규 설치는 산후조리원 시설이 부족한 시군부터 우선적으로 설치·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후 권역별로 공공산후조리원이 설립되도록 함으로써 거주지 근거리에서 산후 조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수위는 기존 2개소를 포함해 29개를 신설해 도내 총 31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경우 오는 2026년까지 총 1566억 원(도비 100%)의 예산 투입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인수위는 전국 최초 여성 건강 정보플랫폼인 ‘달빛건강서비스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달빛건강서비스 사업은 여성의 생식 건강 정보에 대한 공식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플랫폼을 통해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와 의료·심리 상담서비스 제공하게 된다.

 

임기 4년 내 총 소요 예산은 40억 원으로 월경·피임·임신·출생 등 여성 건강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여성 건강 관련 종합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 반영됐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정보 전달 플랫폼 구축과 온·오프 상담서비스 지원, 피임·임신 중단 관련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한 의학 정보 제공, 가짜 약 불법유통 관리를 위한 시민 주도 온·오프라인 모니터링 시행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여성건강 경기 찬스 사업은 여성과 도민에게 보건의료 정보와 서비스 접근권을 강화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보편적 건강권을 보장하겠다는 김 당선인의 정책 철학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보편적으로 확대·추진하고 추가로 필요한 사업은 신설해서 모든 여성이 안전하게 건강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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