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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 '폭 줄었지만' 하락세 여전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지난주 대비 0.04%
수원 영통구·광주시·의왕시 가격 떨어져...안양·의왕 GTX 호재 사라진 듯

 

의왕, 안양 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단기간 급등했던 경기도 내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잇따라 하락하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6월 넷째 주, -0.05%)보다 하락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내림세를 이어갔다.

 

GTX 호재의 영향으로 큰 폭 성장했던 의왕시(-0.18%) 아파트 매매가는 왕곡·삼동 위주로 하락 폭이 확대되며 경기지역 전체에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GTX 노선으로 언급되던 과천은 0.07% 하락해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벌어졌으며 안양은 0.03%, 광명 0.05% 아파트 거래 가격이 낮아졌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교통의 호재가 발생하게 되면 인근 지역의 아파트 거래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대선 당시 공약으로 언급되면서 기대감이 한껏 높아져 수요가 몰리고 가격이 너무 급등했다”며 “그러나 대선이 끝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GTX 설치를 약속했지만, 정부가 한 발짝 물러서자 GTX에 대한 기대가 사그러들었고 그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TX 노선을 중심으로 너무 급격하게 상승한 아파트 가격은 낮아진 기대감과 함께 내려갔다"며 "경제성이 뛰어난 노선들은 가격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지만, 중복 노선 등 경제성이 없는 지역 위주로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천시(0.25%)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송정·증포동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으며 안성시(0.05%)는 금산·아양동 등 중저가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또한 평택시(0.05%)는 서정·지산동 구축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이 외 수원시 영통구(-0.02%)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아파트 거래 가격이 하락했으며 광주시(-0.18%)는 급매물이 태전·쌍령도 위주로 급매물이 발생해 매매가격이 내려갔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해 지난주(-0.04%)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그중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는 지난주와 같이 0.03% 하락하는 데 그쳤다.

 

서울의 경우 추가 금리 인상 및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 등 다양한 하방 압력과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강북구(-0.08%)는 미아동 주요 단지 위주로 거래 가격이 크게 하락했으며 노원구(-0.08%)는 중계·하계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6%)는 청량리·장안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06%)는 녹번·불광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강북 전체 지역에서 내림세를 보이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

 

강남의 경우 서초구(0.02%)는 서초·방배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송파구(-0.02%)는 문정·거여동 위주로, 강남구(-0.01%)는 청담·도곡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 전환했다.

 

이 외 강서(-0.04%)·강동(-0.04%)·금천구(-0.03%) 등 대다수 지역도 하락하며 강남 전체에 하락세가 지속됐다.

 

인천(-0.07%)은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며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가운데, 연수구(-0.16%)는 송정 신도시 위주로, 서구(-0.09%)는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위주로, 계양구(-0.05%)는 계산·병방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에 하락세가 이어졌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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