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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채용’ 논란 권성동에 비판·풍자 봇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공무원 학원 광고 모방 등 비판 계속
장제원 “말씀 무척 거칠어…집권여당 대표 막중한 책임 잊지 않길”
권성동 “지적 겸허히 수용…비판 열린 마음으로 들을 것”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적 채용’ 논란을 두고 공무원 학원 광고 모방 등 풍자 게시물까지 등장하며 조롱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언론 보도를 통해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 요원으로 근무하는 우모 씨와 관련, 그의 부친이 윤석열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권 대행이 우 씨를 해당 자리에 추천했고, 우 씨의 부친이 강릉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인 사실이 추가로 알려져 ‘사적 채용’ 논란이 불붙었다.

 

이후 권 대행은 “대선 캠프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근무하게 됐던 것”이라며 성실하고 능력 있는 인물의 ‘별정직’ 공무원 채용은 특혜가 아니라는 취지로 항변했다.

 

하지만 “장제원 의원에게 압력을 행사했는데 7급 대신 9급이 됐다”는 취지의 발언과 “(우 씨가)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데,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강릉 촌놈이” 등 언급으로 대중의 공분은 더욱 거세졌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동호회 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9급 공무원 합격하기 위해 몇 년을 고생하는데”, “전국 9급 도전하는 공시생들 부들부들”, “부정청탁 아니냐 왜 이렇게 당당하냐”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유명 온라인 공무원 시험 강의 업체 광고를 패러디한 “공무원 시험 합격은 권성동”, “합격자 수 1위 권성동” 등 풍자 게시물을 제작해 올렸고, 이는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아울러 누리꾼들은 과거 권 대행의 ‘강원랜드 채용 청탁’ 논란도 다시 꺼내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도 권 대행의 ‘사적 채용’ 논란은 심화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정치공세이고 프레임 씌우기”라며 권 대행을 엄호하는 모양새지만, 야당은 앞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비선 논란을 다시금 꺼내들고 이번 ‘사적 채용’ 논란에 관한 공세의 고삐를 단단히 죄고 있다.

 

특히 이번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도 권 대행을 향한 쓴소리를 냈다.

 

장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성동 대행께 부탁 드린다. 말씀이 무척 거칠다”며 “아무리 해명이 옳다고 하더라도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등의 거친 표현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권 대행은 “장 의원의 지적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패러디(parody) → 따라 하기, 모방 풍자

 

(원문)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적 채용’ 논란을 두고 공무원 학원 광고 패러디 등 풍자 게시물까지 등장하며 조롱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고쳐 쓴 문장)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적 채용’ 논란을 두고 공무원 학원 광고 모방 등 풍자 게시물까지 등장하며 조롱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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