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주민 숙원사업인 서곶로 자전거도로 정비에 나섰다.
구는 가정동 동우아파트와 심곡삼거리(서곶로~국제대로)를 잇는 서곶로 1㎞ 구간 자전거전용도로를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정비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사업비 3억 6000만 원을 들여 파손된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로 통행에 불편을 겪어온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존 자전거전용도로 폭원 2m를 유지하고 원활한 배수와 평탄성 강화 등으로 자전거 주행 안전에 역점을 뒀다”며 “또한 임야 경계지 잡목 가지치기를 통해 보행로 폭을 최대한 확보해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구간은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지 경계에 따른 사업 시기 검토 등으로 장기간 보류됐으나 지난해 가정2동 주민제안사업으로 추진, 올해 인천시 특별조정교부금 예산 편성 등으로 사업이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구는 서곶로 서측 자전거도로를 올해 하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상을 진행하는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는 서곶로 동서측 양방향 자전거도로 정비가 완료되면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길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범석 구청장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자전거도로가 착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천시, LH 등의 관심과 협조로 성공적인 착공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