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은 수원특례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자1·2·3동)은 20일 제36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대에 올라 수원특례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어린이재활은 성인과 달리 성장 및 발달과 맞물려 단계적 교육과 생애주기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데, 어린이재활 치료기관이 턱없이 부족해 부모들은 아픈 아이를 데리고 타 지역으로 이동하며 재활 난민의 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에서 시행한 연구사업의 결과에 따르면, 실제 경기도에서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장애아동 입원 환자의 경우 43%, 외래 환자의 경우 34%이며, 유출 환자의 90% 이상은 서울로 이동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수원시의 대표병원인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은 소아환자 병동이 한 개 층에만 있거나 성인 환자들과의 혼용사용으로 인한 2차 감염 노출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어 아동청소년을 위한 병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아동재활 의료체계 구축은 병원 건립뿐만 아니라 치료와 교육, 돌봄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야 하며 동시에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큼 돌봄의 부담을 지는 보호자의 육체적·정신적 회복을 위한 시설도 중요하다”며 “수원특례시에 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하고 나아가 어린이 종합의료시설로 확대, 어린이종합의료시설과 함께 주위에 보호자 임시거주 및 휴식시설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이자,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경기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수원특례시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아동의료특화시스템의 마련을 통해 모든 아동과 가족이 가까운 곳에서 치료받고 지역사회에서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