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현실적 지원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이른 무더위와 최근 전기, 가스요금 인상 등 물가상승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저소득가정의 신청을 받아 현금으로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추진된다.
전기, 가스요금이 2개월 이상 체납돼 ‘단전, 단가스’가 우려되는 가구와 복합적 위기도가 높은 신규 사례관리 가구에 전기, 가스요금 체납액 또는 초기 사례관리비를 20만 원 범위로 지원한다.
지원이 필요한 주민은 이달 9월 중순까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하절기 복지 사각지대 기획사업은 서구 연합모금(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을 활용해 추진되며 규모는 1500만 원으로 약 80가구 이상에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하절기에는 공공요금 인상으로 더욱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구 관계자는 “공공요금 인상과 물가상승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위기에 놓인 가정에 체납 공과금 지원과 초기 사례관리비 지원이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서구민 모두가 주변에 있는 복지 위기가구를 함께 찾고 돕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돼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그동안 민간자원을 활용해 ‘이웃이 이웃을 돕는 복지공동체’로서 나눔 사업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특히 하절기·동절기 기획사업은 위기가정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자 지난 2019년부터 5회에 걸쳐 추진해 407가구에 828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