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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던져질까...미 금리 0.75% 인상 전망에 국내 금융시장 '술렁'

최대 1% 인상까지 거론됐지만 0.75% 인상에 그칠 것 보여
미 기준금리 따라가는 국내 금융시장도 긴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탭을 밟을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가 재차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금융권 및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0.75%포인트 오르면 미국 기준금리는 연 2.25∼2.5%로 높아진다.

 

앞서 연방공개시장위가 지난 3차례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0.25%(3월)→0.5%(5월)→0.75%(6월)포인트로 인상 폭을 연달아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계속해서 치솟자 1.0%포인트 인상 의견이 등장했다.

 

이에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스텝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가파른 금리 급등에 따른 경기 침체 및 물가 오름세(인플레이션) 압박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번 금리 인상은 자이언트 스탭에 그칠 전망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14일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콘퍼런스서 "금리 인상을 너무 이용하려고 하면 안 된다"며 "0.75%포인트 인상도 큰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업계 예상대로 0.75%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한·미 양국의 금리 역전 현상이 또다시 빚어지게 된다.

 

지난달 한·미 기준금리가 1.75%로 같아진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바 있다. 국내에 있는 외국 자본 유출과 원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방침이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빅스텝 결정 이후 지나친 금리 역전 우려를 경계하며 "한·미 금리차 갭이 중요한 것이 아닌 갭이 벌어졌을 때 우리나라에서만 자본이 유출되는지, 다른 나라들과의 상대적인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정점이 오는 3분기 말에서 4분기 사이에 정점을 찍고 점차 완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은의 예상대로 물가 흐름이 전개된다면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폭은 0.25%포인트씩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이 내달 25일 예정된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경우 한미 기준금리는 또다시 같아지지만, 연준이 오는 9월에도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미 금리 역전이 불가피하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면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급등이 발생해 수입 물가와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04(2015년 100기준)로 전월 대비 0.5% 올라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9.9%나 상승해 19개월 연속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품목에 따라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는데, 지난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해 23년 만에 최고치 기록했다.

 

한편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ECB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우리는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의 지속적인 압력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바람직하지 않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빅스텝 단행 발표와 함께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인플레이션(inflation) → 물가 오름세

 

(원문) 이에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 스텝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가파른 금리 급등에 따른 경기 침체 및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번 금리 인상은 자이언트 스탭에 그칠 전망이다.

(고쳐 쓴 문장) 이에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스텝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가파른 금리 급등에 따른 경기 침체 및 물가 오름세(인플레이션) 압박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번 금리 인상은 자이언트 스탭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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