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경공노)은 경기도의회에 “하루속히 정상화하고 추경안 심의 등 본연의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경공노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것이 바로 1400만 도민과 경기도청 공직자들로부터 실추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임을 명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공노는 “도청 공무원들은 코로나19 대응 업무 등 국가재난 상황에 따른 과중한 각종 비상근무 수행과 각자의 고유 업무도 병행하면서 충실히 도정에 임하고 있다”며 “심신이 피폐해져도 도정에 매진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묵묵히 견뎌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민생의 고통이 극심한 시국을 외면한 채 한 달 가까이 개원조차 안 하고 여야 자리싸움에 눈이 먼 것이 경기도의회의 현 실태”라며 “경기도청 공무원들은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며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8대 78 여야 동수는 민의를 잘 살피고 협치하라는 민의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조속히 개원해 민생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추경안 심사에 적극 임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전날 페이스북에 “제11대 경기도의회가 하루속히 정상화되고 추경안에 대한 심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도의회는 전날 열릴 예정이었던 본회의마저 무산되면서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