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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두 달 연속 금리 0.75%p 인상...국내 금융시장 '타격' 불가피

6월에 이어 2회 연속 0.75%포인트 대폭 인상
한국은행 "긴축 기조 이어질 듯"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소비와 생산 지표가 둔화하긴 했지만 노동 시장은 강건하고 실업률은 낮다”며 “공급망 문제와 팬데믹의 영향, 에너지와 식량 가격 상승에 따른 전방위 압박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인도적·경제적 차원에서 심대한 위기”라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대 물가 상승률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올랐고 2.25%인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아졌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에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첫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한편 이날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으로, 한국 금융 시장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되면 외국인 자금이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고 원화 가치가 하락해 환율 급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수입 물가와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는 등 연속적인 파급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지겠지만 앞으로 더 악화하기보다는 하락세가 둔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좁은 폭 사이에서 등락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긴축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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