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기지역 소비자물가 지수가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6.2%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2(2020년=100)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7.8%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식품은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8.9% 각각 올랐으며 식품 이외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7.1% 상승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각각 올랐다.
특히 신선식품 지수가 전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 지수는 전월 대비 8.5%, 전년 동월 대비 14.1% 각각 상승했으며 특히 신선 채소 부분이 전월 대비 19.3%, 전년 동월 대비 28.5% 크게 올랐다.
신선 어개는 전년 대비 1.2% 하락했지만, 신선과실은 4.2% 올랐다.
지출 목적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교통비가 15.0% 올라 품목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으며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가 8.3%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생활에 밀접한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14.8% 올랐지만 전월 대비 0.8% 줄었다.
한편 7월 주요 등락 품목에는 상추(127.2), 오이(73.0), 배추(32.4) 등 농·축·수산물이 큰 전월 대비 대폭 상승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여행객 수요가 증가하자 국제 항공료도 전월 대비 5.8% 올랐다.
또한 휴가철을 맞아 휴양시설 이용료 및 호텔 숙박료가 전월 대비 각각 20.0%, 16.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인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김승택 주무관은 "7월 때 이른 무더위가 있었고 국지성 호우가 집중되다 보니 다른 때보다 기상이 좋지 않아 배추 시금치 등 채소 가격이 예년보다 급등했다. 이런 채소가격 급등이 지난달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며 "이 외에는 이전에 발생했던 국제 유가 및 곡물가 상승이 전년 대비 인상 요인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