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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반도체 클러스터로 경기 산업 비상(飛上) 실현

경기 중소기업 날갯짓에 삼성 등 대기업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으로 경기지역 산업 활성화
용인·평택 등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진행...향후 국내 설비 증대, 소부장 및 인력 채용도 순풍

 

경기도는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가 버팀목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지각 변동에 대한 선제적, 공격적 투자로 미래 시장 선점 및 국제 경쟁력 강화와 함께 경기 산업 부흥을 도모하고자 한다.

 

경기도는 성남시, 용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용인도시공사 등 5개 기관과 함께 지난달 '글로벌비즈센터, 제3판교테크노밸리, 경기용인플랫폼 시티 내 반도체 전용 공간 조성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경기도는 "새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과 김동연 도지사의 공약인 반도체·미래차·바이오산업을 3대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육성, 제2·3 판교테크노밸리 적기 준공으로 ICT(정보통신기술)산업 메카 조성을 연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2월 문을 열 제2판교글로벌비즈센터는 전체면적 9만 5000㎡ 중 1만 6000㎡를 반도체 우선 입주 공간으로 지정했다.

 

2024년 조성될 제3판교테크노밸리 전체 면적(58만 3000㎡) 중 일부인 자족시설용지 3만 3000㎡를 반도체 전용공간으로 별도 배정했다. 

 

첨단산업과 상업, 주거, 문화·복지 공간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 자족도시인 경기용인플랫폼시티는 전체 면적 275만 7000㎡ 가운데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9만 9000㎡를 확보했다.

 

해당 용지에는 연구·개발부터 제조공정까지 가능한 반도체 소부장 전용 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2026년부터 반도체 기업이 건축공사를 할 수 있도록 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정부는 인프라 구축 지원과 세제 혜택 확대를 통해 기업들이 5년간 반도체 분야에 340조원 이상 투자하도록 촉진할 계획이다.

 

우선 대규모 신·증설이 진행 중인 경기도 평택·용인 반도체단지의 전력·용수 등 필수 인프라 구축 비용을 국비로 지원한다.

 

반도체단지 용적률은 기존 350%에서 490%로 최대 1.4배 상향 조정한다. 이 경우 클린룸(먼지·세균이 없는 생산시설)이 평택은 12개에서 18개로, 용인은 9개에서 12개로 각각 늘어난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414만 7449㎡의 대규모 산업단지로, 약 1조 7903억원이 투자된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2021년 3월부터 조성돼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약품 제외),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급 조절 공급업, 정보서비스업, 연구개발업 등이 유치된다.

 

정부와 경기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본격화로 반도체 수요의 꾸준한 증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국내 생산 설비 확보를 목표로 한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통한 안정적 성장과 지속적 기술개발을 통해 소부장 국산화 기반 마련과 기술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및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기대한다.

 

 

국내 최초 반도체 산업단지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는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 4개를 신설한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1기 팹(공장)을 착공하고 2027년부터 본격 가동에 착수할 방침이다.

 

4개 공장이 완공되면 SK하이닉스의 웨이퍼 기준 생산능력이 약 4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SK하이닉스의 웨이퍼 생산량은 월 198만장에 달하지만,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완공 이후 팹 4기를 가동하면 월 생산량이 약 80만장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단순히 SK하이닉스의 웨이퍼 생산 증대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소부장 업체의 합동 입주로 도 내 중소기업에도 활기를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소부장 자립화율을 현재 30%에서 2030년 50% 수준까지 높이는 목표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현재 소부장 연구·개발 중 9% 수준인 시장선도형 기술개발 비중을 내년부터는 20%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더불어 이곳에 입주할 50여 개 소부장 협력업체도 약 8000명을 고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밖에 팹 건설을 위한 건설사의 직접고용 인원도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복합 생산 기지로 불리는 평택시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1·2(P1·P2) 공장이 가동 중이며 삼성전자는 세 번째 공장(P3)을 설립 플랜도 마련했다. 평택 캠퍼스에 지상 53층 규모 컨트롤타워(통합사무동)도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기 동북부 지역에는 기존 산업시설을 고도화한다. 파주에는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파주LCD산업단지와 경기 북부지역인 양주테크노밸리를 결합해 디스플레이와 ICT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반도체 산업 부흥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 등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인 첨단 산업을 더 발굴하고 세계 일류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미래도시’ 정책을 통해 경기도 평택~이천~용인~안성을 연결해 반도체 거점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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