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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기원, 미생물 활용 '배추과 뿌리혹병 방제' 연구추진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올해부터 5년 동안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배추과(科) 뿌리혹병 방제를 위한 유용 미생물과 친환경 활용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뿌리혹병은 토양 전염성 병원균으로 배추·양배추·무 등 십자화과 식물은 모두 감염될 수 있고, 이 병이 발생할 경우 수확량이 최대 80%까지 줄어들 수 있다. 한 번 병원균이 발생하면 완전한 방제가 어렵고, 최대 10년간 토양에 남아 계속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사전 대응이 중요하다.

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최근 표고버섯 수확 후 배지(培地), 뿌리혹병 발병지 내 건전한 식물체의 뿌리 부분, 기존 유전자원 등에서 유익한 미생물 111균주(菌株)를 확보했다. 항생 물질을 분비하는 곰팡이 페니실리움 속(Penicillium sp.)과 세균류인 바실러스 속(Bacillus sp.) 등이다. 이 미생물들은 균 세포막을 분해시키는 방식으로 작물 내 뿌리혹병원균을 절반 이상 사멸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유용 미생물의 원활한 증식과 탄소 중립 기여를 위해 표면적이 큰 탄소 저감형 유기농업 자재에 미생물을 결합시키는 기술도 같이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농가에서 환경친화적으로 뿌리혹병을 관리하며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기원은 올해 기술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내년 방제 기능 미생물 배양 방법 개발, 배추 재배 농가 현장 실증 등 후속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임갑준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농가들이 병해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목에 대해 친환경 방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 증대와 좋은 먹거리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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