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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침수차량 역대 최대 규모...두 달 뒤 중고차로 쏟아질라 '우려'

8~11일 쏟아진 기록적 폭우에 국내 손보사 1273억원 피해
김필수 대림대 교수 "두 달 이후부터 중고차 시장 주의해야"

 

지난주 수도권에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발생한 침수차량 피해가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정오 기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국내 손해보험사 12곳에 접수된 침수차량은 총 9189대로 집계됐다. 손해액은 1273억원으로 추정된다.

 

그중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는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5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고가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어 앞으로 손해액은 13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틀간 폭우로 보험사들이 이렇게 큰 피해를 본 것은 주로 강남 지역에 침수된 외제차들의 영향이 크다"며 "일반적인 장마나 폭우 피해의 추정 손해액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중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는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5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해액은 지난 20년간 역대 최고치다. 앞서 가장 피해가 컸던 경우는 지난 2020년 7~9월 장마와 태풍 바비·마이삭·하이선이 한반도에 상륙했을 때로, 당시 피해 건수는 2만 1194건이었으며 피해규모는 1157억원이었다.

 

한편 이런 침수차량들이 중고차 시장에 대거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지난 1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침수 피해를 입어 완전히 침수된 차들은 (보험사에) 신고가 많이 됐지만, 일부 침수된 차들은 신고가 안 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침수차가 많이 등장한 해는 보통 두 달 정도 이후부터 조심을 해줘야 한다"며 무허가 정비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 나올 가능성을 우려했다.

 

김 교수는 "이번엔 서울 지역에서만 2500대 이상의 고가 수입차가 완전히 침수됐는데 (중고 외제차를 살 때) 이런 부분들을 고민해야 한다"며 "완전 침수가 된다고 바로 폐차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전손 처리된 차를 보험사가 재산 보전을 위해서 매각하는 경우이며 매각되는 전손 차량 일부분이 중고차 업체로 넘어가서 재탄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1년에 거래되는 중고 차량이 250만대 정도인데 성능 상태 점검기록부 특약 밑에 침수차라고 적혀 있는 경우를 못 봤다"며 "중고차 딜러들이 중고차를 판매할 때 '이 차 침수차입니다'라고 판 것이 한 건도 없다”라고 했다.

 

김 교수는 "침수차량 구입 피해를 막기 위해 당사자 거래는 자제해야 하고, 중고차 업체에서 직접 차를 샀을 경우만 품질보증 한 달 2000㎞를 의무 보증을 받아서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기에 그 부분도 알아야 된다"며 "보험사 이력 정보, 전문가 대동 등 여러 가지 부분들에 대한 확인 절차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