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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요양시설 코로나19 재확산세 초비상 “바깥세상과 인식 차 크다”

코로나 재확산 추세, 도내 취약계층 안전망 확대 필요
노인요양시설 등 코로나19 사각지대 여전히 ‘위협’
경기도의료원 선별진료소 하루 100여명 찾아 “재감염 우려”

 

“바깥세상은 별 문제없는 것처럼 돌아가지만, 요양병원 상황은 확실히 다릅니다. 외부와의 괴리가 큽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노약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망 확대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7만 8574명 늘어 누적 2186만1296명이 됐다고 밝혔다.

 

광복절 연휴로 급증했던 전날(18만 803명)보다 줄었지만, 이틀째 10만명대를 유지했으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많은 470명으로 역시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도내 확진자는 4만 243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의 심각성은 노인층이 많이 모여 있는 요양시설에서 먼저 감지되고 있다. 18일 방문한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은 방문객에 대한 철저한 출입제한이 이뤄지고 있었다.

 

해당 요양원은 지난 3월 1일부터 42일 동안 코호트 격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어르신들 중 30%가 감염됐다. 이후 2달 반 정도 소강상태였다가 7월 중순부터 8월초까지 재확산 되어 그 기간 동안 직원 포함 17명이 확진됐다.

 

 

요양원 관계자는 “최근 또다시 코로나19가 많이 확산되는 추세다. 도내 다른 요양시설에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대중은 경각심이 많이 사라져 ‘걸려도 그만’이라 생각하겠지만 요양병원 상황은 다르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것과 요양시설에서 바라보는 것 사이에 인식 차가 크다. 외부병원에 들렸다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 시내 병원에서도 불안감은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는 하루 100여 명의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선별진료소 관계자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6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오신다”며 “긴 줄로 기다리다보니 ‘검사 결과 나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며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날 병원을 찾은 김옥자(75) 씨는 백신 3차접종 후 확진돼 1주일간 격리치료를 받았다. 김 씨는 “이제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다시 코로나19가 확산 중이라니 병원을 찾을 때마다 재감염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97세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찾은 문선옥(60) 요양보호사 역시 노심초사했다. 문 씨는 “할머니께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탈수와 영양결핍까지 와 걱정했다”며 “오늘 영양 비타민제 주사를 처방받았고, 폐 이상여부 확인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임석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