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4℃
  • 흐림강릉 29.9℃
  • 흐림서울 26.3℃
  • 구름많음대전 26.5℃
  • 맑음대구 25.6℃
  • 맑음울산 25.5℃
  • 구름많음광주 26.1℃
  • 맑음부산 26.2℃
  • 맑음고창 25.1℃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4.6℃
  • 구름조금보은 25.5℃
  • 구름조금금산 26.1℃
  • 구름많음강진군 24.5℃
  • 구름조금경주시 24.5℃
  • 맑음거제 25.9℃
기상청 제공

“여름 지났는데”…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술렁’

7, 8월 월평균 최대전력량 8만 ㎿ 넘겨
국제 에너지값 급등 1년 새 28조 증가
한전 요금 인상으로 부채 탕감 나설 듯

 

올여름 최대전력량이 그간의 기록을 연달아 경신하며 전력 수요가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하반기 전기 요금 인상 소식이 전해지며 가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8만 375㎿로 지난해 8월(7만 7300㎿)보다 0.5% 증가했다. 월평균 최대전력 수요는 하루 중 전력 수요가 가장 많았던 순간의 수치를 월 단위로 평균을 낸 것이다.

 

월평균 최대전력이 8만 ㎿를 넘어선 것은 7월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지난 7월 평균 최대전력 수요는 8만 2008㎿로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전력 사용량이 연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국제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전력 구입비 등 전기 수급 관련 단가가 상승하자 정부는 전기료 인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정부는 연료비 상승을 고려해 올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연료비를 kWh(킬로와트시)당 4.9원씩 인상하기로 한 바 있다.

 

실제 한국전력은 지난 6월 올 3분기(7~9월)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5원 올렸다. 오는 10월 전기요금 기준연료비가 계획대로 인상되면 4인 가구 기준으로 최소 약 1500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한국전력 부채도 전기료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전력은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500% 증가한 14조 3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한전이 지난 1분기 7조 7869억원의 역대 최대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6조 516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자 업계는 연말 한전이 약 30조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한전은 “글로벌 연료 가격 급등으로 인한 사상 최대 영업손실과 이에 따른 재무 구조의 급격한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앞서 전력 그룹사 사장단과 구성한 비상대책 위원회를 중심으로 부동산, 출자지분, 해외사업 등 비핵심자산 매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 사업의 시기 조정과 비용 절감 등 자구노력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 연계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정상화 및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하반기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