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청 내 직원들에 도정 운영에 비판적 의견을 제시하는 ‘레드팀’에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7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도를 뒤집어 봅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관행, 관습, 관성을 깨는 도정을 해보고 싶다”며 “그런 노력에 힘을 보태줄 씩씩한 경기도청 직원이라면 ‘레드팀’에 꼭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레드팀’은 도정 전반을 ‘도민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도정 운영에 의도적으로 비판적인 시각에서 의견을 내는 역할을 맡기 위해 김 지사가 신설한 도내 조직이다.
그는 “‘레드팀’은 기존의 사례, 전에 하던 방식, 이미 마련된 안을 뛰어넘어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이라며 “도지사인 제가 먼저 ‘레드팀’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 의견이 실제 사업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격주로 오전에 회의를 하고 오찬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한 달에 한 번은 제가 직접 오찬에 참가해 ‘레드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격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수요일인 9월 14일까지 경기도청 ‘레드팀’을 모집하고 있다”며 “5급 이하 직원들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달 11일 경기도청 기자실에서 “‘레드팀’에서 제시하는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도청 내 문제를 찾아내겠다”며 레드팀 신설을 공언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