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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시즌 막판 부상 악재로 순위싸움 ‘적신호’

12일 현재 3위 키움과 0.5경기 차 4위
박병호, 알포드 부상으로 전력 차질 우려
간판 강백호, 베테랑 황재균 등 활약 기대

 

프로야구 kt 위즈가 또다시 부상 악재를 당하며 정규리그 막판 순위싸움에 고비를 맞았다.


정규리그 144경기 중 19경기를 남겨둔 kt는 12일 현재 69승 2무 54패(승률 0.561)로 4위 키움 히어로즈(71승 2무 55패·승률 0.563)에 0.5경기 차로 뒤져 있다.


kt는 5위 KIA 타이거즈(62승 1무 61패·승률 0.504)에 7경기 차로 앞서 있고 6위 NC 다이노스(55승 3무 63패·승률 0.466)와는 11.5경기 차로 벌어져 있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문제는 포스트시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순위를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


정규리그 최종순위 4~5위간 맞대결인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준플레이오프가 3위 팀 홈 구장에서 먼저 경기를 벌이고 플레이오프는 2위팀 홈 구장에서 먼저 2연전을 갖는 만큼 순위가 높아질 수록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kt가 리그 2위 LG 트윈스(74승 2무 45패·승률 0.622)에 7경기차로 뒤져 있기 때문에 2위까지 올라서는 것은 무리일 수 있지만 3위 키움이 kt보다 3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순위 뒤집기는 언제든 가능하다.


문제는 kt의 주포 박병호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종료가 유력한 상황인데다 앤서니 알포드도 부상으로 이번 주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kt의 순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박병호는 지난 10일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주루 플라이 도중 상대 태그를 피하려다 오른쪽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다.


11일 병원을 찾은 박병호는 인대 부상으로 사실상 남은 시즌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외국인타자 알포드도 11일 키움 전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올 시즌 초반에도 간판타자 강백호 등의 부상으로 하위권을 맴돌다가 지난 여름 무더위에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순위를 중상위권까지 끌어올린 kt로서는 시즌 막판 또다시 찾아온 부상 악재로 순위 싸움에서 밀려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kt는 이번 주 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원정 2연전을 치른 뒤 잠실에서 LG를 상대하고 주말에는 롯데 자이언츠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한화만 만나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시즌 전적 7승 7패로 팽팽한 kt는 안정적인 마운드를 앞세워 한화와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해 3위 탈환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kt는 올 시즌 LG에 6승 7패로 열세인데다 롯데와도 8승 6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싸움도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kt로서는 올 시즌을 잘버티고 있는 마운드에 황재균, 배정대 등 베테랑 선수들과 부상에서 복귀해 박병호 대신 4번 타자를 맡게 된 간판타자 강백호의 타격이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리그 선두 SSG 랜더스는 79승 4무 42패(승률 0.653)로 80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 주말 3연패에서 벗어나며 2위 LG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한 숨을 돌린 SSG는 이번 주 선두 자리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시즌 9승 1무 4패로 절대적인 우위에 있는 롯데와 2연전을 시작으로 NC 다이노스(7승 1무 5패), 두산 베어스(9승 1무 2패)를 상대하는 SSG로서는 상대적 우위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 조기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심산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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