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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 사전에 ‘코리아’ 검색하니…‘일본해’‘중국 속국’ 황당 결과 나와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15개 사전서 검색한 결과 공개
11개 사전이 동해와 일본해 병기 않고 일본해 단독 표기
‘19세기까지 중국의 속국’, ‘코리아 한국어 이름 조선’ 등 왜곡
반크, 출판사에 올바른 자료 제공하고 시정 요청 계획

 

 

상당수 세계 유명 영어사전이 한국사를 심각하게 왜곡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콜린스·아메리칸 헤리티지 등 세계 유명 영어사전 15개에서 ‘코리아’(Korea)를 입력했을 때 나온 결과를 정리해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사전 15개 중 11개가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했다.

 

해외 지도 출판사, 세계사 교과서, 온라인 지도사이트에서 동해 병기 표기가 20년 전 3%였다가 현재 40%로 증가했지만, 영어 사전에서는 여전히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고 반크는 설명했다.

 

특히 이 중 몇몇 사전들은 한국 역사를 심각하게 왜곡했다.

 

아메리칸 헤리티지, 유어 딕셔너리 닷컴, 워드닉 닷컴 등은 한국사가 기원전 12세기부터 시작한다고 축소 기술했다.

 

또한 영국의 콜린스 영어사전은 “1876년 항구를 개방해 일본과 조선이 무역을 시작하기 전까지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왜곡된 정보를 제공한다.

 

콜린스 영어사전을 비롯한 다른 사전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사를 서술했고, 전쟁으로 분단된 내용을 주로 다뤘다. 

 

이에 대해 반크는 “한국사 대부분이 식민지배, 전쟁 등으로 이뤄졌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룩웨이업 닷컴과 라임존 닷컴 영어사전은 ‘코리아’(Korea)의 한국어 이름이 ‘조선’(Choson)이라고 표기했다. 바른 표기는 ‘Daehanminguk’(대한민국) 또는 ‘Hanguk’(한국)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출판사들이 사전에 단어를 실을 때 관련 정보가 왜곡되지 않은 올바른 정보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같거나 비슷한 오류가 검출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반크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영어사전과 백과사전 출판사에 올바른 자료를 제공하고, 항의와 함께 시정 요청서를 보낼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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