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경증 소아환자 대상 야간‧휴일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2곳 추가 지정해 총 9곳을 운영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화성 동탄성모병원과 베스트아이들병원을 신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과 휴일에 만 18세 이하 경증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응급실 과밀화 및 환자 불편‧비용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한 진료의사 3인 이상의 단일 병‧의원을 지정하고, 지정병원마다 1~2곳의 협약약국도 운영해 진료와 약 처방이 동시에 가능하다.
환자들은 진료비를 평균 약 3만9000원인 응급실 대비 저렴한 평균 1만3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도는 지난 2017년 평택 성세아이들병원, 고양 일산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을 시작으로 이번 화성 2곳까지 총 9곳을 지정했다.
기관마다 세부 운영시간이 다르지만 보통 평일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도내 달빛어린이병원 이용 실적은 2018년 7만1040건, 2021년 13만3359건, 2022년 6월 기준 21만7252건 등 점점 증가하고 있다.
도는 증가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이용 수요를 고려해 매년 신규 지정병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해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면서 환자들 이용 불편을 덜어야 한다”며 “내년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시‧군에 추가 지정해 의료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